조선소 하청노동자와 자영업자 생활을 거친 더불어민주당 노명환 울산시의원 당선인이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의정활동에 나선다.
조선소 하청노동자와 자영업자 생활을 거친 더불어민주당 노명환 울산시의원 당선인이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의정활동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노명환 울산시의원 당선인은 정치 신인이다. 그러나 그가 살아온 시간만 놓고 보면 누구보다 치열한 현장 정치 경험을 쌓아왔다. 조선소 하청노동자로 시작해 하청업체를 운영했고, 건설현장 비계 작업까지 맡으며 30년 가까이 노동 현장을 누볐다. 제도권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던 삶이었지만 오히려 그 경험이 그를 시의회로 이끌었다.

노명환 당선인은 “하청근로자들이 일한 만큼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을 너무 많이 봤다”라며 “그분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정치 도전의 출발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인생 대부분은 현대중공업과 함께 성장한 동구의 산업 현장과 맞닿아있다.

그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과 어려움은 직접 겪어본 사람이 가장 잘 안다”라며 “시정이 주민 삶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체감하면서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라고 했다.

그는 호남향우회 활동을 하며 정치 입문의 물꼬를 텄다.

노 당선인은 호남향우회 동구지회 부회장을 거쳐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2019년부터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곳곳을 누볐다. 정치인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갖게 됐고, 주민들의 요구를 행정에 전달하는 역할도 맡았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민원을 해결하려 뛰어다니다보니 직접 의정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그의 당선은 동구 지역사회에서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현대중공업 조성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든 동구에는 특히 호남 출신 주민들의 정착이 많았다.

그는 “그동안 동구에는 호남 출신 시의원이 없었던 걸로 안다”라며 “향우회 회원들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지역을 대변하기보다 주민들의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초선의원으로서 부담감도 숨기지 않았다.

노명환 당선인은 “의정활동과 관련한 공부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라며 “선배 의원들에게 많이 배우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라고 했다.

노 당선인이 가장 먼저 꼽은 지역 현안은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이다.

그는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시내버스 문제”라며 “배차 간격과 노선 불편 등 교통문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라고 말했다.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동구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있지만 오래된 주택단지가 여전히 많다”라며 “좁은 골목길과 노후화된 주택 문제는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쇠락한 전통시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동울산시장은 조금만 개선하면 활성화를 되찾을 수 있을거라고 봤다.

여야 협치에 대해서는 실용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노 당선인은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정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라며 “시장과도 협력하고 다른 당 의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노 당선인이 말하는 의정활동의 원칙은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라며 “책상에 앉아 판단하기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해결책을 찾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도 계속 보일 것”이라며 “주민들이 원하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처음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 의원으로 남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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