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지역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중앙당 당무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중진급 인사를 포함한 2명이 컷오프됐다.

28일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울산 6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에 접수한 총 14명의 후보 중 북구지역위원장에 도전한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과 남구을 지역위원장 후보로 등록한 김우성 남구지역위 사무국장이 심사에서 탈락했다.

남구을 지역위원장 후보인 최덕종 남구의원, 박인서 남구의원, 김형근 전 울산시 에너지특보, 박성진 전 지역위원장은 지난 26일 면접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북구 역시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이 컷오프되면서 전 시의원인 백운찬, 박병석 후보가 면접을 봤다.

중구는 현 위원장인 오상택, 박태완 전 중구청장, 신성봉 전 중구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는데, 면접 과정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자 구도가 형성된 남구을, 중구, 북구의 경우 모든 후보가 경선에 참여할지, 일부 지역만 경선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선 투표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7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남구갑, 울주군은 단수 후보가 등록했고, 동구는 현 김태선 국회의원이 당연직으로 정해져있다.

지역위원장은 정당법에 근거한 지역 책임자 직책을 말하며, 통상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위치에 선다.

이번 심사 결과를 두고 지역 정계에서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에게 면접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말들이 무성하다. 심 전 위원장의 경우 그동안 울산 민주당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무게감 있는 인사인 만큼 이번 탈락의 충격파가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규명 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심규명 페이스북 캡처
심규명 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심규명 페이스북 캡처
심규명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복잡한 심경을 피력했다.

심 전 위원장은 “뜻하지 않은 결과로 마음이 의심스러워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며 “북구위원장을 신청하는 경에 더 멀리 떨어져도 그 과정이 납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없다”고 밝혀 중앙당 심사 기준에 대해 아쉬움과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담아야 한다”며 “앞으로 더 고민하고 더많이 노력하겠다. 내가 가야할 길을 따라가겠다. 함께해주길”이라고 밝혀 향후 독자적인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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