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의 작품 세계가 울산시립미술관에 펼쳐졌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이달 2일부터 10월 5일까지 가상현실(VR)과 대형 미디어 설치 작품을 통해 줄리안 오피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내부 XR Lab과 야외 잔디광장, 옥외 미디어 스크린을 넘나들며 실내외 경계를 확장한다.
영국 출신의 줄리안 오피는 회화, 조각, LED, 애니메이션,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현대 도시인의 모습과 일상 풍경을 단순화된 선과 평면적 색채로 표현해 온 작가다.
2일 개막식에서 만난 줄리안 오피는 “예술은 끊임없는 기술과의 조우라고 생각한다”라며 “로마시대 모자이크, 오늘날의 LED와 가상현실까지 예술은 늘 새로운 기술과 만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작업을 대표하는 간결한 선에 대해서는 “시각적 언어를 단순하게 제한할 때 오히려 더 큰 연결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교한 사진은 많은 정보를 담지만, 단순한 실루엣이나 그림자 같은 형태는 오히려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라며 “단순한 드로잉은 감정을 자아내고 존재감을 강화하는 힘이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