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개막식에 참석한 로빈 일리를 직접 만났다. 가족과 함께 울산을 찾은 그는 “대전은 10여 년 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울산은 처음”이라며 “사람들이 작품 앞에 머물며 각자의 감정을 느끼고 반응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작업 세계를 소개했다.
이어 대표작 앞에서는 자신의 작업이 오늘날 예술의 접근성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술관과 시장의 조건 속에서 예술이 모두에게 열려 있지 않은 현실을 언급하며, 예술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어떻게 작품과 연결되고 경험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이 사람들을 연결하는 동시에 더 외롭게 만들기도 한다며, 자신의 작업이 현대사회에서 예술과 관객의 관계를 다시 묻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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