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이 9일 울산시의회에서 민선 9기 울산시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김상욱 울산시장이 9일 울산시의회에서 민선 9기 울산시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김상욱 울산시장이 민선 9기 울산시정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민 중심의 공정하고 청렴한 도시’,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AI)·창업 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김 시장은 9일 제265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참석, 민선 9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집행부 권한 축소와 시민 참여 확대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과 공정과 청렴, 편리한 교통복지 도시 구현을 위한 6대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먼저 김 시장은 “시장의 권한을 내려놓고 행정 전반에 시민 참여와 감시 기능을 확대하겠다”며 소통과 청렴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군별로 분산된 민원 창구를 단일화하는 ‘120 울산 민원센터’를 설치하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인 ‘감사청렴위원회’를 신설해 고질적인 계약 관행을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 회의 공개와 공론화 제도 도입도 약속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 구조 개편안도 구체화했다. 기존 경제산업실을 ‘AI 혁신산업실’로 개편해 주력 산업의 AI 전환(AX)을 이끌고, 경제국은 민생경제와 창업 지원을 전담하도록 서두른다.

김 시장은 “수도권 빅테크 기업, 관내 대기업, 유니스트(UNIST) 등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울산 AX 실증단지를 통해 상업화를 추진하겠다”라며 “이 과정에서 노동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노동위원회를 구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시민 체감도가 가장 높은 교통 분야에서는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했다. 김 시장은 대중교통을 시민의 기본권으로 규정하며 “최근 126번 버스 복원에 이어 시민 불편이 큰 폐지 노선을 서둘러 복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버스 중앙차로제, 교통 환승석, 지능형 버스 운행 시스템(ITS) 도입과 산업단지 주변 주차장·보행로 확충을 추진한다.

복지 및 안전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울산형 보육 모델 및 통합 돌봄 시행, 울산의료원 설립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으며,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 AI 기반 침수 예측 플랫폼 구축과 노후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공언했다.

아울러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민 주도형 축제 활성화와 생활권별 소규모 예술 공연 시설을 확충하겠다”라며 “병영성과 언양읍성 등 지역 문화유산을 연계하고 매력적인 정원을 가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상욱 시장은 발언 마무리에 시의원들을 향해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자로, 때로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함께 발맞춰 가자”며 “오직 시민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공심(公心)을 바탕으로 더 소통하고 연결해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 도시 울산을 열어가겠다”고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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