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울산 남구 태화강 파크골프장. 울산매일 포토뱅크
사진은 울산 남구 태화강 파크골프장. 울산매일 포토뱅크
급증하는 울산 파크골프 인구를 겨냥해 울산시가 울주군 언양지역에 시립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섰다.

외부 이용객들에 대한 지역사랑상품권 페이백도 진행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언양천 주변으로 최근 현장 실사를 진행하는 등 파크골프장 건립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늘어나는 파크골프 인구를 지역 시설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김상욱 시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00년 1,150명이었던 울산 파크골프 회원은 2023년 4,700명으로 4년간 400%가량 늘었고, 현재는 6,000~7,000명까지 늘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게다가 이는 단지 회원 수일 뿐 초고령사회임을 감안하면 실제 파크골프를 치고자 하는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역 내 운영중인 파크골프장은 10개소, 조성중인 골프장은 6개로 여전히 인프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파크골프를 치고 싶은 시민들은 많지만 정작 칠 곳이 없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고, 회원제로 운영되다보니 운영권 자체가 권력화되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김 시장은 진단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설을 확대해야 하는데, 우선 가장 효율적으로 조성할 수 있는 곳으로 언양천 인근을 살피고 있다.

언양천 인근으로 어느정도 개발이 돼 있고, 하천점용만 가능하면 큰 예산 없이 빠르게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타지역에서 오는 파크골프 이용객들에게 5,000원 정도의 이용료를 받고, 3,000원 정도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페이백해, 인근 언양시장 등 지역에서 소비하게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파크골프 시설 확충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 그리고 밤마다 발생하는 인근 주민들의 주차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김 시장의 복안이다.

시는 우선 파크골프장 건립 가능성 여부를 확인 한 뒤 관련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골프장의 규모 등은 용역을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언양시장과 가깝고, 하천변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조성할 수 있어 규모있게 조성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 중인데,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천점용 허가를 받아야 진행이 가능한 사안이어서, 관련 기준 등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