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대표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 정파 싸움을 따라가지 않는 철저한 생활정치”를 강조하면서도 “잘못된 시정에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기환 대표의원은 책임감만큼이나 당내 화합과 단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의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집행부를 철저히 감시·감독하는게 의회 본연의 역할”이라며 “초반에는 여소야대 시의회가 가진 본연의 힘과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잘못된 정책에는 단호하게 지적하고 바로잡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집행부와 진정한 소통과 협치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적어도 6개월 정도의 치열한 탐색전과 조율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게 그의 정무적 판단이다.
이번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다수당이면서도 민주당에 부의장 자리를 배분한 것을 두고 김 대표의원은 과거 7대 의회 시절 국민의힘 전신 정당이 단 5석에 불과했을 때도 민주당 다수 의회로부터 부의장 자리를 배분받았던 선례를 꺼내 들었다.
김기환 대표의원은 “다수당이라고 해서 독식하기 보다 상생의 정치 측면에서 자리를 나눠주는 것은 당연한 순리”라며 “중앙 국회는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지방의회는 시민들의 삶을 직접 챙기는 생활 정치의 장이다. 국회의 파행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시정의 안정적 운영을 돕는 협치와 독주를 막는 견제 사이에서 김 대표의원이 제시한 기준은 실리와 사안별 대응이다.
대형 프로젝트나 지역 현안의 경우 상임위원회 위원 전체의 의견과 전문적인 판단을 전적으로 존중하는 상임위 중심주의를 원칙으로 삼았다. 기계적으로 무조건 반대를 외치기보다 사안별로 객관적인 판단을 하겠다는 뜻이다. 당론 결집이 필요한 중차대한 사안이나 돌발 변수가 생기면 즉시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표의원으로서 의견을 조율하고 기민하게 대처하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김상욱 시장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김 시장이 매일 아침, 저녁마다 개인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시정 현안을 직접 공유하면서 시의회에서 비협조적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두고 ‘장외 여론전’이라고 규정했다.
김기환 대표의원은 “의회를 패싱하는 장외 여론전이 계속된다면 의회 역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라며 “의회도 똑같이 유튜브 등 미디어를 활용해 강력한 검증과 날 선 공격으로 맞받아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파국을 막으려면 시장이 의회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먼저 협조를 구해야한다”라며 “우리가 15석을 가진 압도적 다수당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의원은 9대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면서도 대화할때는 대화하는 화합과 협치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모든 의정 활동의 종착지는 결국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울산의 발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기환 의원은 끝으로 “9대 시의원들 모두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묵묵히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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