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하루 간 전 공장의 선박 제조 작업을 중단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안전교육을 진행했다.
또 지난 19일부터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 명령과 별개로 전 작업장 곤돌라 300여 대의 작업을 자체 중지했다. 현재 전체 곤돌라에 대한 설비 상태와 작업 절차,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중이다.
이는 지난 18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에 따른 HD현대중공업의 후속 대책이다. 당시 울산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소속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근로자가 곤돌라와 상부 구조물 사이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특별 안전기간 동안 주요 작업장 및 설비 집중 점검은 물론 안전수칙 준수 여부 확인과 안전교육 강화 등을 실시한다.
특히 위험성평가 과정에서 복수의 안전장치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중복 안전체계인 ‘리던던시(redundancy)’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부터 9월 말까지 외국인 근로자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안전교육을 진행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책임 있게 실행해 나가겠다”며 “언어적·문화적 차이로 인해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국인 근로자 대상 맞춤형 안전교육과 소통 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는 고용노동부 울산동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생명과 안전으로 호황 맞는 HD현대중공업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고는 곤돌라 과상승 방지장치가 족장 때문에 제대로 작동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며 “게다가 족장 설치와 관련된 그 어떤 부서도 안전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 또 재해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모국어로 된 위험 표시나 대처 방안 표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하청 노조 참여 곤돌라 작업 실태 전수조사, 특별근로감독 실시,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하청노동자 산업보건위원회 참여 보장, 이주노동자 안전대책 마련을 고용노동부와 HD현대중공업에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