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하고 조직위원회 정상화와 기반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사진은 민선 9기 출범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하고 조직위원회 정상화와 기반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사진은 민선 9기 출범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실질적인 준비 기간이 사실상 내년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고, 조직위원회를 조속히 정상 가동하기 위한 속도전에 들어간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21일 시청에서 열린 현안업무 점검회의에서 박람회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이달 내 조직위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조직위는 올해 초 1본부·5부·39명 규모로 출범했지만 현재 부위원장과 사무총장이 민선 9기가 출범한 지난 1일 전후로 사직해 공석이고 본부장도 질병휴직 중이다. 행사 콘셉트와 콘텐츠, 환경개선 대책, 예산계획도 충분히 구체화되지 못했다는 게 김 시장의 판단이다.

김 시장은 “실질적으로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내년 1년 정도밖에 없다”며 “올해 하반기 기반 사업을 준비하려면 당장 추경에서부터 예산이 반영돼야 하는 만큼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조직위 인선 기준으로 능력과 청렴성을 갖추고, 박람회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행사인 만큼 지역 인사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조직위에는 행사 운영 전문가뿐 아니라 정원·생태·환경·습지 분야 전문가도 폭넓게 참여하도록 주문했다. 박람회장 일대에 매립지와 유수지, 배수장이 포함돼 수질오염과 악취, 생태 복원 문제가 함께 얽혀 있기 때문이다.

시는 조직위가 정상 가동되면 박람회 콘셉트와 사업 방향을 다시 정립하고 환경·접근성 문제와 세부시설 추진 여부를 순차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이달 말까지 조직위 구성 초안을 마련하고 이후 추가 예산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다음달 말까지는 박람회 전체 방향과 올해 하반기 사업을 확정하고 기존 계획의 오류와 보완 사항을 점검한다.

삼산·여천매립지와 여천유수지 일대의 오니·슬러지 처리, 수질과 악취 개선 등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은 올해 추경예산부터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민선 9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도 기반시설 토목공사는 이미 발주돼 취소가 어려운 만큼 조직위를 조속히 정상화해 사업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수위는 △컨트롤타워 부재 △매립지 환경·위생 문제 △태화강국가정원과 행사장 간 접근성 부족 △추가 예산의 불투명성 △박람회 취지와 상충하는 일부 시설 △형식적인 시민 참여 구조 등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2028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 남산로 일원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