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행정안전부의 ‘2026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실적 기준 울산지역 7개 평가 대상 가운데 1개는 ‘라’, 6개는 ‘다’ 등급을 받았다.
울산북구시설관리공단이 ‘라’ 등급을 받았으며, △울산도시공사 △울산시설공단 △울산시 하수도(시 직영)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다’ 등급에 머물렀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실적에 따라 ‘가’부터 ‘마’까지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전국적으로는 평가 대상 268개 가운데 20개가 ‘가’, 75개가 ‘나’ 등급을 받았다. 전체의 35.4%인 95개가 상위 두 등급에 포함된 반면 울산지역 평가 대상은 모두 ‘다’ 이하에 그쳤다.
울산에서 ‘가·나’ 등급이 나오지 않은 것은 3년 연속이다. 2024년에는 7개 평가 대상이 모두 ‘다’를 받았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6개가 ‘다’, 1개가 ‘라’ 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라’ 등급을 받았던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이 올해 ‘다’ 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선 반면, ‘다’ 등급이었던 울산북구시설관리공단이 ‘라’로 떨어지면서 경영진단 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2023년도 평가에서는 울산시설공단이 조직을 슬림화하고 사업수입과 노동생산성 등 경영성과를 개선한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인 ‘가’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울산 지방공기업이 계속 중위권 이하에 머물고 2년 연속 경영진단 대상까지 나오면서 조직·인사관리와 경영효율, 시민 서비스 전반을 끌어올릴 구체적인 개선책이 필요해졌다.
‘라’ 등급인 울산북구시설관리공단은 조직·인사관리 등 경영관리 체계와 사업수지비율 등 경영효율 성과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직원 1인당 관리실적 등 주요 경영효율 지표가 전년보다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경영진단 대상에 오른 지방공기업은 울산북구시설관리공단을 포함해 전국 5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9월 회계사 등 전문가 5명으로 기관별 경영진단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경영진단에서는 경영평가에서 드러난 부진 원인을 비롯해 조직·인력 운영, 재무 상태, 주요 사업의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행정안전부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해당 기관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고 이행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경영개선명령에는 진단 결과와 개선 필요성에 따라 △조직 개편 △사업 규모 축소 △임직원 해임 △법인 청산·민영화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기관장과 임직원의 평가급에도 직접 반영된다. ‘다’ 등급 기관은 기관장 100~200%, 임원 100~180%, 직원 80~100% 범위에서 평가급을 받을 수 있다.
‘라’ 등급을 받은 울산북구시설관리공단은 기관장과 임원에게 평가급이 지급되지 않으며 다음 연도 연봉도 동결된다. 직원 평가급 역시 30~50% 범위로 제한된다.
이번 평가의 경영관리 분야에서는 비전과 조직·재무·윤리·안전 운영, 경영혁신, 사회적 책임 등을, 경영성과 분야에선 주요 사업 성과와 고객 만족도, 경영효율, 재무 건전성 등을 살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