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의 지역별 외식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7월 울산지역 김밥과 자장면, 칼국수, 냉면, 삼겹살, 삼계탕, 비빔밥, 김치찌개백반 등 대표 외식품목 8개의 가격을 단순 합산한 금액은 8만4,077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7월 같은 품목을 한 차례씩 먹는 데 들어간 6만5,938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1만8,139원, 27.5% 늘어난 것이다.
다만 8개 품목 합산액을 기준으로 울산은 2021년과 올해 모두 16개 시·도 가운데 10위를 기록하는 등 외식비 전체가 다른 지역보다 특별히 비싼 것은 아니다. 최근 5년간 가격은 올랐지만 전국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위치는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김밥이다. 울산 김밥 가격은 2021년 7월 2,500원에서 올해 7월 3,500원으로 1,000원, 40.0% 올랐다.
비빔밥 가격 상승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8,1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2,900원, 35.8% 상승했다. 5년간 상승률은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전북 1만2,100원, 서울 1만1,769원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냉면도 8,000원에서 1만800원으로 2,800원, 35.0% 올랐다. 지난해 7월 1만100원이던 울산 냉면 가격은 올해 7월 1만800원으로 1년 만에 6.9%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칼국수 역시 7,200원에서 9,500원으로 31.9%, 김치찌개백반은 6,900원에서 8,800원으로 27.5% 상승했다.
반면 일부 메뉴는 전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계탕은 2021년 1만3,200원에서 올해 1만5,800원으로 19.7% 올랐다. 올해 가격은 전국 15위에 속한다.
자장면도 같은 기간 5,700원에서 7,000원으로 22.8% 올랐다. 삼겹살 200g 환산가격은 1만4,338원에서 1만7,677원으로 23.3% 상승했다.
최근 들어 울산 외식비의 상승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점도 주목된다.
8개 품목 합산액은 2025년 7월 8만910원에서 올해 7월 8만4,077원으로 3,167원, 3.9% 증가했다. 16개 시·도 단순평균 상승률 3.2%를 웃돌았다.
울산의 연간 상승률은 2023년 7월에서 2024년 7월까지 2.2%, 2024년에서 2025년까지 2.5%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최근 1년간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최근 1년간 증가액을 품목별로 보면 냉면이 700원으로 가장 컸고 삼겹살이 667원, 삼계탕 600원, 칼국수와 비빔밥이 각각 400원씩 올랐다.
지난 5년간 울산의 전체 외식비 상승률은 전국에서 높은 편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비빔밥은 5년간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냉면은 최근 1년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