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26일 대강당에서 울산 MINI얼라이언스 위원회, 6개 산단 공장장협의회, AI 공급기업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화학네트워크포럼 및 울산 M.AX 카라반 AI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26일 대강당에서 울산 MINI얼라이언스 위원회, 6개 산단 공장장협의회, AI 공급기업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화학네트워크포럼 및 울산 M.AX 카라반 AI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제공
울산 석유·화학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이 공정 최적화와 설비 예지보전, 안전관리 등 실제 제조현장 적용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스마트공장이 생산 자동화와 데이터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AI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정조건을 제안하는 자율형 제조체계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울산공장장협의회는 26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대강당에서 울산 MINI얼라이언스 위원회와 AX 개방형 협의체, 6개 산단 공장장협의회, AI 공급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화학네트워크포럼 및 울산 M.AX 카라반 AI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M.AX는 제조(Manufacturing)와 AI 전환(AX)을 결합한 개념으로 단순 자동화를 넘어 생산·품질·설비·물류 등 제조공정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것을 의미한다.

울산은 지난해 9월부터 오는 2028년말까지 40개월간 총사업비 29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공장의 데이터를 활용해 석유·화학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AI 모델을 구축하고 AX 선도공장과 실증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기술교류회에서는 제조현장에서 AI를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이충헌 엠아이큐브솔루션 상무는 제조현장에 데이터가 쌓여 있어도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제조실행시스템)와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작업일지 등이 서로 다른 형태로 관리되며, 숙련자의 경험까지 데이터화되지 않아 AI 활용에 한계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품질정보와 설비 데이터를 표준화·통합하고 AI와 디지털트윈,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예지보전과 품질예측, 공정최적화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보선 인이지 기술이사는 석유화학·비철금속과 같은 연속공정에서는 AI의 예측 정확도 못지않게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수별 영향도를 분석하는 설명가능 AI(XAI)와 인과추론, 현장 운영자의 경험을 모델에 반영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를 결합, AI 판단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아람 에이비에이치 대표는 울산을 석유화학·비철 분야 피지컬 AI의 국가 테스트베드로 육성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숙련근로자의 시각·촉각과 작업동작, 판단과 결과 등을 데이터로 전환해 현장의 ‘암묵지’를 AI 학습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화학산업의 피지컬 AI 적용 분야로 품질검사·시험, 설비운영·유지보수, 에너지·환경관리, 안전관리, 생산·운영 최적화, 물류·이송 등 6개 분야를 제시했다.

임강민 에이티지 대표는 플랜트 유지보수가 고장 이후 수리하는 사후정비에서 AI를 활용해 이상징후를 미리 파악하는 예측정비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AX 체계에는 울산미포를 비롯해 반월시화·창원 등 전국 10개 산업단지가 MINI얼라이언스로 참여하고 있다.

이동구 울산 MINI얼라이언스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산업 AX 분야에서 세계 최강으로 도약할 잠재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그 중심은 울산이 될 것”이라며 “울산 석유·화학 AX 실증산단 사업이 석유화학과 비철금속 기업 AX 확산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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