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겪는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27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간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겪는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27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간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겪는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27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간다.

만약 지노위가 이번 조정회의에서 노사 입장 차가 크다고 판단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파업권이 확보되면 다음 날인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사는 지난 1월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달 12일까지 7차례 협상을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시급 9% 인상, 정년 63세에서 65세로 연장, 미적립 퇴직금 해소를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는 기본시급 2% 인상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의 파업 의지는 높은 수준이다. 울산여객·남성여객·한성교통·유진버스·학성버스·대우여객 등 6개 업체 노조가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투표자 대비 찬성률 95.71%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울산시가 내놓은 미적립 퇴직금 해소 방안도 막판 변수다.

시는 25일 올해 시내버스 운송손실 지원율을 기존 97%에서 98%로 높이고, 내년부터는 손실액을 100% 지원하는 재정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추가 지원금을 퇴직금 적립에 활용할 경우 현재 813억원에 달하는 6개 버스업체의 미적립 퇴직금을 약 13년에 걸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역 108개 노선 시내버스 709대가 멈출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은 도시철도 등 버스를 대체할 대중교통이 없다. 시는 파업에 대비해 주요 27개 노선에 전세버스 90대를 투입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 상황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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