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1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주재로 시와 구군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9월 월간업무보고 회의’를 가졌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31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주재로 시와 구군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9월 월간업무보고 회의’를 가졌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국립 산업AX 실증센터’ 구축사업을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다시 반영시키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UNIST를 중심으로 사업기획을 보완하는 동시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연구사업과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AX 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해 국비 확보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31일 상황실에서 열린 9월 월간회의에서 국립 산업AX 실증센터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UNIST와 협의해 기획용역을 추진하고 사업을 내실화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국립 산업AX 실증센터는 AI 기술을 울산의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실제 제조공정에 적용하고 성능과 사업성을 검증하는 기반시설로 구상되고 있다.

울산시는 산업AX를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지만 실증센터가 정부안에서 빠지면서 사업 추진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날 실증센터와 실증단지 관련 예산 미반영을 언급하며 “추경에 반영 안 됐기 때문에 1년이 딜레이돼 버리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AI·AX 분야는 속도전이 아니라 전격전”이라며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시는 UNIST를 활용해 사업의 국비 확보 경로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UNIST와 연계한 기초 AI·AX 연구 분야는 과기부 사업으로 접근하고, 기업의 생산현장에 AI를 적용·검증하는 산업AX 분야는 산업부와 연계하는 방안이다.

김 시장은 이날 “기초 AX 연구 부분과 UNIST와 함께하는 부분은 과기부랑 같이 가야 되고, 반대로 기업들과 함께 산업AX에 적용하는 부분은 산업부랑 같이 가야 될 것”이라며 “정확하게 교통정리를 하면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울산시는 수도권과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제조현장 실증환경을 내세운다.

김 시장은 판교 등 수도권에 AI 연구역량이 집중돼 있지만 대규모 제조현장에서 기술을 직접 시험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증환경은 울산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생산기지가 밀집한 만큼 개발된 AI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에서 검증하고 피지컬AI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연구개발은 수도권에서 하더라도 실증은 울산에서 하면 된다”는 취지로 기업들의 AX 실증 수요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울산에 유치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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