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홈플러스 남구점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홈플러스 남구점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종합 부동산 전문기업에 매각되며 부지 활용 방안에 관심이 모아졌던 홈플러스 울산남구점 부지에 최고 40층이 넘는 500세대 이상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퍼스트씨엔디는 이달 야음동 789-91 일대에 아파트 건립을 위한 통합심의를 울산시에 접수했다.

통합 심의는 본격적인 아파트 사업 승인 신청 전 단계로 사업지의 교통, 도시 계획,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다.

이 부지에는 층수가 다른 6개 동, 500세대 이상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계획인데, 일부 건물은 높이가 40층 이상으로 파악된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인 이곳은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은 300% 이하로 허용되지만 울산시 건축 조례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있다.

시행사는 울산 지역 내 주상복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고려해 일반 아파트 개발을 검토 중인 상태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홈플러스가 영업을 종료하면서 지하에 대형마트가 갖춰진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파트 개발이 의외이긴 하지만, 여긴 인구밀집 지역이라서 아파트가 들어와도 좋을듯 싶다”고 말했다.

심의를 통과하면 사업자는 심의 결과를 반영해 사업 승인을 신청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업 승인에는 3개월, 이후 착공 신고까지 6개월가량이 소요되는데, 본격적인 착공은 빠르면 내년 하반기나 그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기존 홈플러스 건물 철거 작업 또한 앞두고 있어 실제 착공 시기는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심의 접수 후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저촉 사항이 없으면 심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사업 주체의 서류 보완이 언제 완료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빠르면 10월 중 심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사업자는 올해 안으로 심의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사업 승인을 신청할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퍼스트씨엔디는 지난 6월 DL그룹의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홈플러스 남구점 일대 부지 1만6,672㎡와 연면적 5만2,216㎡ 건물을 1,470억원에 매입했다.

한편 지난 2003년 문을 연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올해 2월 영업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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