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청년 생성형 AI 구독료 지원사업이 신청 폭주로 조기 마감됐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청년 생성형 AI 구독료 지원사업이 신청 폭주로 조기 마감됐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청년 생성형 AI 구독료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며 조기 마감됐다. 청년들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시는 사업 대상자 추가모집을 검토 중이다.

31일 울산시와 청년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시행한 청년 생성형 AI 구독료 지원사업은 당초 예산 1억원을 투입해 선착순 1,000명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접수 시작 며칠 만에 조기 마감됐고, 이후에도 신청이 쇄도하며 600명을 추가한 1,600명 규모로 확대됐다. 현재는 서류 보완 절차를 거쳐 1,580명에 대한 지원이 최종 확정된 상태다.

이 사업은 울산 청년의 보편적 디지털 복지 실현과 자기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챗GPT, 퍼플렉시티, 그록, 클로드, 제미나이, 코파일럿 등 6대 생성형 AI 서비스 구독료를 1인당 연 1회 최대 10만원(실결제금액의 90%)까지 지원한다.

특히 학업 중심의 저연령층보다 기획, 코딩 등 실무 효율을 중시하는 25~39세 직장인 청년들의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신청자를 보면 30~34세가 29.9%로 가장 많았고, 35~39세(28.8%), 25~29세(28.3%), 19~24세(13.1%) 순으로 나타났다. 학업이나 취업 준비 단계보다 이직, 창업 등 실제 경제활동에 직결되는 연령대의 수요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33.8%로 가장 높았으며, 울주군(21.4%), 중구(18.8%), 북구(15.7%), 동구(10.3%)가 뒤를 이었다. 남녀 성비는 여성 50.16%, 남성 49.18%로 특정 성별에 치우치지 않고 대중적인 관심을 보였다.

사업에 선정된 청년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 A씨(33·남구)는 “평소 생활 속에서 정보 검색이나 정리 등에도 AI를 활용하지만, 업무 시에도 필수”라며 “무료 버전을 써왔는데 사업 신청으로 유료 버전을 사용해 볼 수 있어서 유용했다. 이런 혜택이 많아졌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열린 울산 청년정책조정위회에서 청년 위원들이 직접 필요성을 제안하고 울산시가 이를 수용하면서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시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관계 부처 협의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며 사업을 시행했다. 청년들의 실제 니즈가 정책에 정확히 반영됐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경기, 경북 등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와 계획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사업 대상자 추가모집을 검토 중이다.

청년지원센터 관계자는 “AI 구독료 편차에 따라 기존 예산에서 잔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모집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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