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티이씨에 따르면 이 기술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사업장 미세먼지 지능형 최적 저감·관리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석유화학 사업장의 정기보수와 저장탱크 개방검사·청소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대량 발생하는 VOCs를 현장에서 포집·처리하는 설비다. 고정형 방지시설을 설치하기 어렵거나 단기간 처리가 필요한 곳으로 옮겨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듈형으로 제작됐다.
전처리·냉각설비와 흡착·재생설비, 초저온 응축 회수설비 등 3개 모듈로 구성돼 VOCs 종류와 농도, 현장 여건에 맞춰 조합하거나 개별 운용할 수 있다.
초저온 응축 회수설비는 VOCs를 태워 없애는 대신 저온에서 액체로 응축해 회수한다. 회수한 물질을 원료 등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자원 손실을 함께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처리용량은 분당 50㎥이며 포집효율은 95% 이상, 총탄화수소(THC) 기준 제거효율은 99% 이상이다. 지난해 12월 톨루엔과 에피클로로히드린(ECH), 메탄올을 대상으로 KOLAS 공인시험기관의 성능평가도 거쳤다.
티이씨는 기술이 산업현장에 확산되려면 정기보수와 탱크 청소 등 일시적인 작업에서 이동식 처리설비를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두섭 티이씨 대표는 “수상보다 중요한 것은 설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는 것”이라며 “VOCs 배출을 줄여 대기환경 개선과 기후위기 대응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