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제조업 취업자가 빠진 자리를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에서 메우면서 울산 취업자수는 8,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임시근로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큰 폭으로 늘어 전체 고용지표 개선과 고용구조 사이에 온도차도 나타났다.
9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8월 울산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취업자는 5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0명(1.4%) 증가했다. 고용률은 60.4%로 0.6%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도 67.1%로 0.5%p 높아졌다.
울산 고용의 한 축인 제조업 취업자는 17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6.2%)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5월 -3,000명, 6월 -7,000명, 7월 -8,000명에 이어 8월에는 감소폭이 1만1,000명까지 확대됐다.
제조업 취업자 17만명은 지난 2022년 7월 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직업별로도 제조현장과 연관성이 높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가 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2,000명(-18.9%) 감소했다.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는 4,000명 늘었지만 이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제조업에서 빠진 일자리는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이 메웠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는 40만9,000명으로 1만8,000명(4.6%) 늘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9,000명(19.1%),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가 9,000명(4.1%), 건설업이 7,000명(14.9%) 각각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8만4,000명으로 6,000명(-7.1%) 줄었다. 이 업종은 올해 1월 이후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48만5,000명으로 7,000명 늘었지만 상용근로자는 36만3,000명으로 3,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6월 6,000명, 7월 7,000명 감소한 데 이어 3개월째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임시근로자는 10만7,000명으로 1만명(10.0%) 증가했다. 6월 5,000명, 7월 8,000명에 이어 증가폭도 커졌다.
자영업자는 9만명으로 4,000명 늘었지만 고용 형태는 엇갈렸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으로 3,000명(-10.4%) 감소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6만4,000명으로 7,000명(11.7%)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고용률이 71.1%로 전년보다 0.2%p 떨어진 반면 여성은 48.8%로 1.4%p 올랐다.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남성 고용률은 전년 수준을 밑돌고 여성은 웃돌았다. 8월 전체 취업자 증가분 8,000명 가운데 여성 증가분이 6,000명을 차지했다.
실업자는 1만6,000명으로 7,000명(83.7%) 늘었고 실업률은 2.6%로 1.1%p 상승했다. 다만 경제활동인구가 1년 새 1만5,000명 증가하고 비경제활동인구가 1만2,000명 감소한 만큼 실업자 증가에는 노동시장 진입 확대와 지난해 낮았던 실업률에 따른 기저효과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