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에 들어선 울산 곳곳에서 이번 주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에서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축전이 이어지고, 선바위공원과 물내음공원, 언양읍성 일원에서는 예술·청년·주민이 주도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반구천의 암각화서 ‘2026 세계유산축전’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세계유산축전’은 오는 19일까지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에서 열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과 국가유산진흥원은 박물관과 세계유산 현장을 연결한 주·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간에는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우리가 발견한 암각화 이야기’가 진행되고, 야간에는 ‘반구대 야별행-달 아래, 반구대’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스토리텔링 해설을 들으며 빛으로 연출된 데크길과 대나무 숲길을 걷고,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 무용과 미디어 파사드가 결합된 공연을 관람한다.

‘도깨비난장’ 지난 행사 모습. 울산민예총 제공
‘도깨비난장’ 지난 행사 모습. 울산민예총 제공
#선바위공원서 ‘도깨비난장’

울산민예총은 1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울주군 선바위공원 일원에서 ‘2026 제22회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야생예술인의 하루’다. 기념식과 주제공연을 비롯해 국악·춤·음악·극·무예 등 장르별 공연, 생활문화예술공연, 야생 길놀이, 자가발전 야생플래시몹 등이 펼쳐진다. 폐박스를 활용한 숲속도서관 ‘야생예술인의 서재’, 먹거리 프로그램 ‘깨슐랭’, 이관술을 알리는 ‘역사 속 도깨비 이관술 로드’, 환경 체험과 설치미술도 마련된다. 올해는 다회용기 사용과 폐현수막 활용 등 ‘제로 웨이스트’ 축제로 운영된다.

청년잇소FESTA. 울주문화재단 제공
청년잇소FESTA. 울주문화재단 제공
#청년들이 만드는 ‘청년잇소FESTA’

울주문화재단은 청년주간을 맞아 12일 오후 1시 울주군 범서읍 물내음공원에서 청년주도 문화축제 ‘2026 청년잇소FESTA’를 연다.

청년기획단 ‘울주잇소PD’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8개 청년팀이 공연·체험·마켓 분야에 참여한다. 밴드, 클래식, 우쿨렐레, 전자바이올린, 치어리딩 공연과 함께 컬러테라피, 포토카드 만들기, 천전리 암각화 굿즈 만들기, 타악기 체험 등 9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공예 소품과 뜨개 소품, 로컬카페 메뉴를 만날 수 있는 마켓과 기획전시,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언양읍성 온고을축제. 울주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열린 언양읍성 온고을축제. 울주문화재단 제공
#언양읍성서 ‘언양읍성 온고을축제’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언양읍성 일원에서는 ‘2026 울주동네축제’ 두 번째 행사인 ‘언양읍성 온고을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주민공동체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동네축제로, 문화재 보호구역인 언양읍성을 주민과 문화가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알프스난타, 오아시스밴드, 아랑고고장구, 라인댄스, 보니밴드 등 8개 주민공동체가 참여하며, 통기타·음악줄넘기·북난타·색소폰·시니어모델 런웨이 등 공연이 이어진다. 전통 떡 만들기, 국화 심기, 전통생활민화 그리기, 추억의 달고나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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