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통합돌봄기관을 추가 확보하려 했지만 선정 법인의 자진 포기로 개소가 무산돼 대기자들의 서비스 이용도 늦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통합돌봄기관을 추가 확보하려 했지만 선정 법인의 자진 포기로 개소가 무산돼 대기자들의 서비스 이용도 늦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24시간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추가로 확보하려 했지만, 선정 법인이 사업을 자진 포기하면서 개소가 무산됐다. 이번 추가 기관 확보가 늦어지면서 현재 서비스 이용 대기자들의 돌봄서비스 이용도 지연될 전망이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개별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 신규 기관 개소를 추진했다.

울산지역에는 남구 소재 한국나눔복지회와 중구 ‘다시봄 센터’ 등 2개 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기관의 정원은 모두 14명으로, 현재 한국나눔복지회가 8명, 다시봄 센터가 4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울산시에 배정된 사업량은 20명이지만 현재 운영 정원은 14명에 그쳐, 부족한 6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추가 제공기관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추가 기관을 선정했지만, 사업을 자진 취소하면서 추가 개소가 무산됐다.

추가 개소기관으로 선정됐던 곳은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기관을 개소하는 데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 중인 기관은 계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직 조사결과가 확실히 나오지 않았지만 선정 법인이 자진 포기를 하면서 하반기 기관 확대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대기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통합돌봄서비스 이용 대기자는 3명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기관이 문을 열 경우 이들 중 일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개소가 무산되면서 대기자들의 서비스 이용 시점도 늦어지게 됐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개별 통합돌봄서비스는 도전행동 등으로 기존 돌봄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1대1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용자 한 명을 돌보기 위해 교대 근무 인력 등 종사자 3명가량이 필요한 만큼, 제공기관 입장에서는 인력 확보와 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 포기로 추가 기관 확보를 위한 재공모를 9월 중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14명 정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울산에 배정된 사업량은 20명이고 대기자도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 제공기관을 확보해 더 많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개별 돌봄은 이용자와 종사자 간 안정적인 관계 형성이 중요하고, 전문 인력 확보도 필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에 대한 홍보에 힘입어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추가 기관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