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 한 전통시장 주변 불법 성인PC방 3차 일제단속. 울산경찰청 제공
울산 남구의 한 전통시장 주변 불법 성인PC방 3차 일제단속. 울산경찰청 제공
울산경찰청이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일대 불법 성인PC방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단속을 실시했다.

21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남구의 한 전통시장 일대의 성인 PC방 밀집 지역(반경 500m 이내)을 대상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합동 단속을 펼쳐 불법 업소 3곳을 적발했다.

번 점검에는 총 23명이 투입돼 환전 행위, 미등급 게임물 제공, 시설 기준 및 준수사항 위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경찰은 명절 기간 전통시장 주변 유동인구가 늘고 현금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불법 환전 등 사행성 영업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제적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적발로 게임산업의진흥에관한법률위반 및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현행범 체포 등 관련자 3명을 검거하고 게임기 29대, 현금 865만원, 휴대전화 3대 등 관련 증거물을 압수했다.

또 시설기준 및 준수사항 위반 업소 28개소에 대해 남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특히 단속 현장에서는 70대 여성 3명이 게임을 이용 중인 모습도 포착돼 사행성 게임이 일반 시민의 일상에까지 깊숙이 침투해 있음을 보여줬다.

경찰은 이번 일제 단속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도박에 빠지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 예방적 치안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 이후에도 특정 지역이나 시기에 한정하지 않고 불법 성인PC방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불시·집중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경찰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명절 특수를 틈탄 불법 사행성 영업을 사전에 차단하고, 업주들에게 ‘불법영업은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단속된다’는 강력한 경각심을 주고자 선제적으로 단속에 나섰다”라며 “앞으로도 강력한 단속을 지속해 불법 성인 PC방이 발붙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경찰청은 시기와 지역 특성에 맞춘 집중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앞서 1차 일제단속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학교 통학로 주변을, 2차는 산업단지 근로자와 농촌지역 주민 보호를 위해 울주군 농어촌지역을 위주로 진행하는 등 시민들의 생활공간에 따라 단속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