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난해 심장질환과 순환계통 질환, 만성하기도질환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뇌혈관질환도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캔바 이미지
울산은 지난해 심장질환과 순환계통 질환, 만성하기도질환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뇌혈관질환도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캔바 이미지
지난해 울산의 심장질환 사망률이 지역별 연령구조를 보정한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뇌혈관질환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만성하기도질환 사망률도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울산의 심장질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표준인구 10만명당 31.6명으로, 전국 24.4명보다 29.5% 높았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2005년 전국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연령구조 차이를 보정한 지표다. 고령인구 비중 등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해 지역 간 사망 수준을 비교하는 데 사용한다.

심장질환 사망률은 울산에 이어 경남 31.2명, 부산 31.1명 순으로 높아 동남권 3개 시도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울산의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21.8명으로 충북 22.4명에 이어 전국 2위였다. 전국 18.2명과 비교하면 19.8% 높은 수준이다.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도 6.2명으로 전국 5.0명을 웃돌며 네 번째로 높았다.

이들 질환을 포함하는 순환계통 질환 전체 사망률은 울산이 63.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49.4명보다 27.7% 높고, 부산 61.2명과 경남 59.0명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만성하기도질환 사망률 역시 울산이 6.2명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4.0명보다 55.0% 높은 수치다. 반면 폐렴 사망률은 14.6명으로 전국 18.6명보다 낮았으며, 부산 14.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아 호흡기질환 안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 CI.
국가데이터처 CI.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각각 9.9명으로 전국 8.7명, 7.3명을 웃돌았다. 당뇨병은 전국에서 네 번째, 알츠하이머병은 다섯 번째로 높았다.

암 전체 사망률은 울산이 77.2명으로 전국 77.7명보다 소폭 낮았다. 다만 폐암은 울산 17.4명·전국 16.0명, 간암은 울산 10.1명·전국 9.2명으로 암 종류에 따라 양상이 달랐다.

지난해 울산의 전체 사망자는 6,427명으로 전년 6,343명보다 84명(1.3%) 늘었다. 실제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77.9명에서 588.6명으로 10.7명 상승했다.

울산의 조사망률은 전국 712.6명보다 낮고,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서울·경기에 이어 네 번째로 낮았다. 그러나 연령구조를 보정한 전체 사망률은 299.9명으로 전국 285.3명보다 5.1% 높았으며, 시도별로는 아홉 번째로 높았다.

울산의 전체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전년 309.5명보다 9.6명 낮아졌다. 사망자 수와 조사망률은 상승했지만, 연령구조 차이를 제거한 사망률은 하락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수는 36만2,968명으로 전년보다 4,399명(1.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집중됐던 2022년(37만2,939명) 이후 역대 2위 수준으로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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