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조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동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우성환경 소속 조합원 15명이 전면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체 환경미화원 22명 중 15명이 파업에 참여해, 나머지 7명이 현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성환경은 동구 전하1동과 남목1·2·3동의 종량제·공사장·대형·음식물류폐기물 수집·운반을 담당하고 있다. 업체 측은 파업으로 인해 평소보다 인원이 줄면서 수거 업무에 일부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체인력은 투입되지 않은 상태이며 우성환경 측은 수거 차질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파업이 이어지면서 생활폐기물 수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추석 연휴에는 원래 수거 업무를 쉬는 만큼, 연휴 전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수거가 지연될 경우 연휴 기간 폐기물이 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동구청도 현재 수거 업무에 일부 차질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협의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아무래도 평상시보다 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수거 업무에 약간의 차질이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사측, 노조와 논의 중인 만큼 양측의 입장을 들어본 뒤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임금 감소와 부당해고·징계 등을 둘러싼 노사 갈등에서 비롯됐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울산지부는 올해 초 기존 업체에서 우성환경으로 고용이 승계된 이후 조합원들의 임금이 지난해보다 월 100만원가량 줄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에 필요한 인건비가 용역 원가에 반영돼 있음에도 실제 노동자들에게 지급되는 임금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3월 해고된 조합원 2명에 대해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원직복직과 해고기간 임금 상당액 지급을 명령했지만, 복직 이후에도 해고 이전보다 적은 임금과 불리한 근로조건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조합원들에 대한 반복적인 징계와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탄압 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성환경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어 동구청에도 우성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와 계약 해지, 부정당업자 제재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2027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사업에서 해당 업체를 배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