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현장의 숙련 노하우를 로봇 학습데이터로 전환하는 ‘로봇 트레이닝센터’ 구축 구상을 내놓고 국가사업화를 염두에 둔 사업성 검토에 착수했다. 사진은 김상욱 시장 유튜브 채널 캡처.
울산시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현장의 숙련 노하우를 로봇 학습데이터로 전환하는 ‘로봇 트레이닝센터’ 구축 구상을 내놓고 국가사업화를 염두에 둔 사업성 검토에 착수했다. 사진은 김상욱 시장 유튜브 채널 캡처.
울산시가 지역 제조 현장의 작업 경험을 로봇 학습데이터로 전환하는 ‘로봇 트레이닝센터’ 구축 구상을 내놓고 사업화 가능성 검토에 들어갔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시 경제산업실에 로봇 트레이닝센터 사업을 연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 암묵지(숙련노동자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산업 AX를 선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트레이닝센터가 있어야 한다”라며 “경제산업실에 로봇 트레이닝센터 또는 로봇 학습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사업의 구체적인 연구를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로봇 트레이닝센터는 휴머노이드 등 인공지능 로봇이 제조 현장에서 필요한 작업을 반복 학습하고,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축적하는 시설이다.

로봇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작업 능력과 학습데이터를 확보하는 거점인 셈이다.

김 시장은 제조업 경쟁력을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으로 연결하려면 생산 현장에 축적된 산업 암묵지를 로봇이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대규모 제조 현장과 생산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실제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한 로봇 학습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제조공정별 작업데이터를 축적해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해야 울산이 제조 AX 경쟁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로봇훈련센터를 설립하고 산업별·기능별 학습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중국이 이미 대규모 휴머노이드 생산능력과 로봇 조작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 만큼, 국내에서도 로봇 학습 기반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로봇 트레이닝센터를 지방정부 단독 사업이 아닌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센터가 울산에 들어서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지역 제조기업의 생산공정과 연계해 휴머노이드·산업용 로봇의 작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지역 중소기업의 AX 전환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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