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철 울산 남구청장이 30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정 운영 방향 및 주요사엽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임현철 울산 남구청장이 30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정 운영 방향 및 주요사엽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지원 기자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앞둔 울산 남구가 민생경제 회복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확정된 공약과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남구는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민선 9기 출범 이후의 민생경제 현장 대응과 골목상권 회복 성과 등을 설명했다.

남구는 출범 직후 ‘민생경제 119기동팀’ 운영을 제1호로 결재했다.

기동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관계 부서·기관과 협업해 해결하는 현장 대응체계다. 9월 23일 기준 민원 306건을 처리했고, 현장 간담회 11회와 권역별 상담·지원사업 안내 604건을 진행했다. 골목형상점가 지정기간은 약 71일에서 45일로, 착한가격업소 지정기간은 약 14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위기가구를 함께 발굴·지원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골목상권 지원도 확대됐다.

울산대바보사거리와 건강길온누리를 골목형상점가로 신규 지정하고 수암회수산시장의 지정 구역을 넓혔다. 울산대바보사거리는 310개 점포가 참여하는 남구 최대 규모다. 찾아가는 설명회를 10차례 열어 신청 절차를 안내했으며, 달동먹자골목 등 5개 지역의 추가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2027년에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규모를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남구는 이날 민선 9기 공약을 3대 분야·10개 과제·46개 사업으로 최종 확정·공개했다.

공약은 ‘3대 권역별 개발 프로젝트’ 8개, ‘3대 성장 벨트 구축’ 19개, ‘전 세대 맞춤형 4대 행복케어’ 19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평생학습관 조성, 왕생이길 문화예술거리 조성, 공영주차장 확대 및 스마트 주차 시스템 도입, 권역별 돌봄 시설 조성 등이 대표 사업이다.

평생학습관은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내년 폐교 예정인 동평초등학교를 활용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위촉한 공약이행평가단 27명이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핵심 과제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새 조직 체계도 이날부터 가동됐다.

기구는 7국에서 6국으로, 계는 115계에서 112계로 줄이고 과는 30개를 유지한다. 반면 정원은 907명에서 935명으로, 14개 동 정원은 204명에서 218명으로 늘렸다.

행정경제국은 민생경제국으로 개편하고 민생119계를 신설해 기동팀을 상시 운영한다. 기획재정국에는 미래전략과를 새로 둬 공약 사업과 인구정책, AI 전략 등을 연계한다. 또 14개 동마다 통합 돌봄 전담 인력을 1명씩 배치하고 사회복지직을 15명 증원하며,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인력을 3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건축안전계를 신설한다.

남구는 태화강역과 트램을 중심으로 역세권과 기존 도심을 연계한 ‘사람을 부르는 도시’를 민선 9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태화강역 일대를 새로운 교통·생활 거점으로 육성하고, 삼산·달동 등 기존 상권과 문화공간을 연결해 사람과 활력이 모이는 도시공간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트램 개통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가 주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세권 중심의 상권·문화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태화강역과 삼산·달동을 잇는 지역을 남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임현철 남구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사업을 많이 내놓는 것보다, 구민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문제 해결이 가능한 행정을 만드는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과 주민 생활 안정을 구체적인 변화로 이어가고, 사람과 활력이 모이는 남구의 미래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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