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6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실시계획안을 수임하는 한편, 내정자의 검증을 위한 종합 자료 제출 요구안을 공식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개정된 조례 기준에 따라 해당 기관을 담당하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이 당연직 특위 위원으로 전원 대거 참여한다.
과거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거나 일회성으로 꾸려지던 인사청문과 달리, 평소 공단 업무를 수시로 감사하고 감시해 온 상임위 의원들이 직접 주도한다는 점에서 한층 날카롭고 실질적인 정책 검증이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인사청문회의 검증 무대에 오르는 인물은 울산시설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지명된 이영순 후보자다.
이 후보자는 1999년 10월부터 2002년 6월까지 민선 2기 울산 동구청장을 지낸 바 있으며, 이후 제17대 국회의원(2004년 6월~2008년 5월)을 역임하는 등 정계 인사다.
특위는 정치인 출신인 이 내정자가 시설 관리와 공공서비스 제공이라는 공단의 전문적인 현장 실무를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행정력과 도덕성을 겸비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파헤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위는 관계 기관에 다각도의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제출 대상 목록에는 후보자의 기본 이력인 학력·경력·직업 조회를 비롯해 △재산 형성 과정 및 변동 내역 △최근 5년간 지방세 및 국세 납세·체납 기록 △범죄 경력 조회 △향후 공단 경영 비전을 담은 직무수행계획서 등이 포함됐다.
의회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추가 검증 자료와 함께 서면 질의서를 접수해 사전 검토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위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제2차 회의를 열어 후보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질의응답을 통한 본격적인 정책·도덕성 검증을 펼친다.
이어 사흘 뒤인 19일 제3차 회의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최종 채택, 가결하면 전체 청문 일정을 마무리짓게 된다.
이장걸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울산시설공단은 체육·문화·공원시설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형 공공 인프라를 전담하는 핵심 기관”이라며 “후보자가 복잡한 공단 조직을 이끌 전문성과 인품을 제대로 갖췄는지 시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하고 공정하게 타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