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반입한 차량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총 56개 편성·336칸)의 1단계 사업 대상인 28개 편성(168칸) 가운데 첫 번째 차량이다. 2024년 12월 1단계 신조 전동차 제작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와 제작, 시험 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차량기지에 반입됐다. 1단계 잔여 차량도 순차 입고해 시운전을 거쳐 2027년 중 영업 운행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2호선 신차의 주요한 변화 중 하나는 차상신호시스템의 통신 환경 개선이다. 기존 단거리 통신 방식에서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으로 전환해 운행 중인 열차와 지상신호관제 설비 간 데이터를 보다 안정적으로 송수신할 수 있게 됐다.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Long Term Evolution-Railway)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무선망이다.
차체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자동소화설비도 갖춰 배터리 화재 발생 초기 대응력도 높였다. 신속한 화재 감지와 대응으로 화재 확산 위험을 낮춰 승객 안전을 확보했다.
승객이 체감할 수 있는 기능도 크게 개선됐다. 냉방장치 제어 시스템이 개선돼 혼잡도와 구간, 시간대 등에 따라 객실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객실을 보다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객실 출입문 근처 좌석에는 유리 칸막이를 설치해 좌석과 이동 동선을 구분하고 승하차 과정에서의 승객 간 간섭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디자인에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외관에는 유선형 전두부와 하이그로시 글라스를 적용해 부산교통의 미래와 변화를 보여준다. 2호선의 상징색인 초록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상구간 운행 환경과 도시 경관을 조화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객실 공간 전반에 적용했다.
부산교통공사 박명도 사장직무대행은 “노후 전동차를 적기에 교체해 도시철도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호선 신조 전동차 첫 반입을 시작으로 남은 교체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도시철도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