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북구 제공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북구 제공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민선9기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제2혁신도시 유치와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교통·돌봄 등 주민 생활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0일이 준비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행과 성과로 답하겠다”며 “미래를 바꾸는 큰 변화와 일상을 바꾸는 작은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취임 후 첫 결재로 선택한 ‘교통혁신 종합계획’은 단계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3일 시행된 시내버스 1단계 개편에는 북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126번 증차와 123번 노선 복원, 북구 12번 출발 시간 조정 등이 반영됐다.

향후 농소·강동 등 외곽지역과 중심 생활권을 연결하고, 북울산역 중심의 시내·지선버스 노선 다변화와 증차도 울산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농소~강동, 농소~외동 간 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이 청장은 “교통은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종합적인 복지”라며 “정책을 만드는 과정부터 북구 주민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는 창평지구 제2혁신도시 유치를 꼽았다.

북울산역과 울산공항 등 교통 기반에 현대자동차와 부품산업이 집적된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공공기관 이전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범구민추진단은 약 한 달간 북구 인구의 40% 수준인 8만8,000여명의 서명을 모아 지난 9월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했다. 북구는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동향을 살피며 울산시, 지역 정치권과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청장은 “제2혁신도시는 단순히 공공기관 몇 곳을 유치하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북울산역세권 개발과 미래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연결해 북구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전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민선9기 첫 조직개편에서 산업혁신과를 신설해 신산업 육성과 제조업 AI 전환, 기업투자 유치 등을 전담하도록 했다. 중소·중견 부품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연구개발, 재직자 교육을 지원하고 미래 모빌리티 관련 연구·지원기관 유치도 추진한다.

주민체감형 사업으로는 보육·교통·돌봄 분야에 무게를 뒀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부담 완화와 북구형 AI 돌봄 플랫폼 구축, 아동 간식 및 청소년 버스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공영주차장과 소방도로 확충, 보호구역 안전시설 개선 등 생활 인프라도 정비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주민들이 ‘행정이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내 생활이 이렇게 달라졌구나’라고 느끼는 것이 진정한 성과”라며 “임기 마지막에 북구가 더 살기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말보다 실행과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