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태화강 국가정원 침수 방지시설 설치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사업은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 홍수방호벽을 설치하고 산책로 높이를 조정하는 등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총사업비는 15억원으로, 올해 3월 확보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억원과 시비 2억원이 투입된다. 국비는 시설 공사비로, 시비는 실시설계 용역비로 사용된다.
실시설계 용역 기초금액은 1억8,690만원이며,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10일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침수대책은 수년 전부터 추진돼 왔지만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시설만 설치된 상태였다.
울산시는 앞서 수립한 침수 저감 기본계획에 따라 2022년 전액 시비 2억원을 투입해 실개천 역류 방지를 위한 수문과 암거를 설치했다.
그러나 홍수방호벽 설치와 산책로 높이 조정 등 나머지 사업은 후속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추진이 지연됐다.
시는 이후 사업비 확보 방안을 검토한 끝에 올해 3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억원을 확보하면서 미뤄졌던 침수 저감시설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집중호우 등으로 태화강 수위가 상승할 때 국가정원 일대에 발생할 수 있는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울산시가 수립한 침수 저감 기본계획에는 명정천 합류부를 통한 홍수 유입을 막는 방안과 실개천 역류를 차단하기 위한 수문 설치, 산책로 높이 조정 등이 담겼다.
이 가운데 수문 설치는 2022년 마무리됐으며,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나머지 침수 저감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앞서 울산연구원은 태화강 국가정원 침수 저감 방안으로 야외공연장 등을 저류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울산시는 이후 수립된 침수 저감 기본계획에는 저류지 설치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마다 강 수위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가 반복돼 온 곳이다. 특히 실개천과 산책로 등 저지대 시설의 침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울산시는 이번 실시설계를 통해 시설별 설치 규모와 구체적인 공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침수 방지시설 정비가 2028년 열리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