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작품 ‘휘파람 부는 사람 (Le Siffleur)’은 작가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연작인 ‘빅풋 패밀리(Bigfoot Family)’중 하나다. 인류의 뿌리와 유대감을 상징하는 과장되게 큰 발과 함께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하늘을 보며 휘파람을 부는 여유와 평화로운 자세가 특징이다. 거대하게 확대된 발은 전 세계 모든 인간이 인종, 문화, 국적 상관없이 똑같이 지구의 땅을 밟고 서 있으며, 동일한 뿌리에서 시작된 하나의 거대한 가족이라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고개를 들어 휘파람을 부는 느긋함은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나 인류의 어리석은 갈등 속에서도 평화와 자유, 그리고 소박한 행복을 잃지 말자는 희망의 시그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