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울산역 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안). 울산시 제공
북울산역 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안). 울산시 제공

울산 북부권에 주거·상업·산업 기능과 공공의료시설을 갖추는 북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와의 농업적성도 협의를 마치면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약 2년간 이어진 협의가 마무리된 만큼 국토교통부 협의와 개발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추진상황과 향후 일정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농식품부로부터 별도 특이조건 없는 농업적성도 협의 회신을 받았다.

이 사업은 북울산역과 인접한 북구 송정동·창평동 일원 88만3,086㎡를 울산 북부 대생활권의 복합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울산도시공사가 시행을 맡고, 총사업비는 6,657억원으로 계획돼 있다. 공사비 1,083억원과 보상비 3,986억원, 기타 비용 1,588억원 등이다.

사업부지 가운데 개발제한구역은 82만2,728㎡로 전체의 93.2%를 차지한다. 부지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어 해제 여부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다.

농업적성도 협의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필요한 선행 절차다. 시는 2024년 10월부터 농식품부와 자료 제공과 협의를 이어온 끝에 이번에 회신을 받았다. 앞으로 국토부 사전협의와 해제 입안, 관계기관 협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2027년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입안·고시 절차를 추진하고, 2028년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2029년 토지보상과 착공에 들어가 2031년 준공한다는 일정이다.

토지이용계획안에는 미래 모빌리티 첨단 부품산업 등을 위한 산업시설과 역세권 중심 상업시설, 주거시설, 공공시설을 담았다. 주거시설은 2,438세대, 계획인구는 5,539명 규모다. 고속·시외버스터미널도 공공시설 구상에 포함됐다.

사업구역 안에는 어린이 치료에 특화된 울산의료원 설립도 추진한다. 북구 송정동 일원 부지 2만4,803㎡에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시는 의료원이 지역의 부족한 공공의료 기능을 보완하고 북부권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은 2023년 8월 기본계획 수립 이후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2024년 2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했고, 같은 해 9월에는 투기 방지와 토지가격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해당 지역을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달에는 울산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현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선행 협의를 마친 단계로, 실제 개발까지는 관계기관 협의와 인허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시는 향후 행정절차 이행과 토지보상, 매장유산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세부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덕중 울산시 도시국장이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추진상황과 향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윤덕중 울산시 도시국장이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추진상황과 향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윤덕중 시 도시국장은 “북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북부 생활권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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