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가정용 반려견 로봇 ‘WIM-Z(윔지)’를 개발한 모건 힐 CEO가 AI로봇과 자신의 반려견들과 시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수화기자
15일 가정용 반려견 로봇 ‘WIM-Z(윔지)’를 개발한 모건 힐 CEO가 AI로봇과 자신의 반려견들과 시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수화기자
울산에 처가를 둔 미국 스타트업 대표가 반려견의 행동을 분석해 조용한 행동에 간식을 주는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울산에서 소개했다. 이는 보호자가 외출한 뒤 반려견을 지켜보는 카메라에 행동 판단과 자동 보상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한국 제조업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국 뉴욕에서 가정용 반려견 로봇 ‘WIM-Z(윔지)’를 개발한 모건 힐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울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품의 작동 방식과 한국 시장 진출 구상을 밝혔다.

모건 힐 CEO의 처가는 울산 동구로 그는 약 1년여만에 울산을 방문했다.

윔지의 핵심 기능은 ‘사일런트 가디언’이다. 카메라와 AI로 반려견의 짖음과 자세 등의 행동을 분석하고, 차분한 행동에 간식으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보호자가 화면을 보며 매번 개입하지 않아도 기기가 행동을 판단해 반응하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윔지는 궤도형 이동장치와 회전·상하 조절 카메라, 양방향 음성 기능 등을 갖췄다. 다만 행동 판단의 자동화와 이동의 자동화는 구분된다. 현재 이동은 보호자가 스마트폰이나 조종기로 제어하며, 집 안을 스스로 탐색하는 완전 자율주행은 향후 개발 과제로 제시돼 있다.

모건 힐 CEO는 “초기 현장 실증 7건 가운데 반복 사용한 가정에서 짖음이 75~83% 감소했다”고 밝혔다. 윔지는 실증가구 중 3곳에 판매한 상태로 생산 확대를 준비하면서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로봇의 작동 방식과 보상 기능을 시연했다.

15일 가정용 반려견 로봇 ‘WIM-Z(윔지)’를 개발한 모건 힐 CEO가 AI로봇과 자신의 반려견들과 시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수화기자
15일 가정용 반려견 로봇 ‘WIM-Z(윔지)’를 개발한 모건 힐 CEO가 AI로봇과 자신의 반려견들과 시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수화기자
모건 힐 CEO는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현지 제조업체와 협력할 의향을 밝혔다. 힐은 “초기 제품들은 미국에서 생산했지만 대량 생산 단계에서는 중국을 고려하고 있다”며 “한국 제조업체들도 부품과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은 영어와 한국어를 지원하며, 다른 언어도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 내부를 촬영하는 제품인 만큼 보안문제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합리적인 생산비와 기술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모건 힐 CEO는 그러면서 국가별 AI·보안팀과 협력해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펌웨어를 개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공식 사이트는 기기 내 영상 처리와 암호화, 이중 인증을 보안 기능으로 안내하고 있다.

윔지 가격은 799달러이며, 환불 가능한 예약금은 99달러다.

힐은 현재 뉴욕의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모건 힐 CEO는 “울산은 처가 동네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광역시 최초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지정된 도시로 알고 있어서 울산 지역 언론에 먼저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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