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의 3분기 선박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으나, 올해 1~9월 LNG·LPG 운반선의 수출 비중은 66.5%로 높아지며 가스운반선 중심의 수출구조 변화가 이어졌다.
울산항의 3분기 선박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으나, 올해 1~9월 LNG·LPG 운반선의 수출 비중은 66.5%로 높아지며 가스운반선 중심의 수출구조 변화가 이어졌다.
울산항을 통한 선박 수출이 올해 3분기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선박 척수는 소폭 늘었지만 수출액은 줄어든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의 수출 비중은 확대되면서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출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울산항을 통한 선박 수출은 총 26척, 27억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척, 30억5,2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수출 척수는 1척 늘었지만 수출액은 9.8% 감소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실적도 총 74척, 79억1,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척, 84억 달러보다 수출 척수는 1척 증가했으나 수출액은 5.8% 줄었다.

선종별로는 가스운반선의 수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LNG 운반선은 4척, 8억6,000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이 27.7% 감소했다. 반면 LPG 운반선은 11척, 10억4,9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9.7% 증가했다.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LNG 운반선 수출액이 25억7,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LPG 운반선도 28척, 26억8,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33.4% 늘었다.

이에 따라 LNG·LPG 운반선의 누적 수출액은 총 52억5,800만 달러로 전체 선박 수출액의 66.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5%보다 28.0%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액화가스 운반선 중심으로 수출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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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컨테이너선과 석유제품운반선은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컨테이너선 수출은 1척, 1억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75.0% 감소했다. 1~9월 누적 기준으로도 5척, 8억8,1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7% 줄었다.

석유제품운반선 역시 1~9월 누적 수출액이 9억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했다. 반면 케미칼 운반선과 원유 운반선은 각각 2억3,900만 달러, 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선종별 수출 변화는 울산 조선산업이 최근 수년간 추진해 온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출구조 전환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5년간 울산지역 선박 수출은 연간 90여 척 수준으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수출액은 2021년 72억 달러에서 2025년 101억 달러로 40.3% 증가했다. 단순히 수출 선박 척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LNG 운반선 등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의 생산 확대를 통해 수출구조가 점진적으로 고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전체 선박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LNG 운반선의 누적 수출액이 증가하고 LPG 운반선 수출도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가스운반선 중심의 수출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울산 조선산업은 최근 5년간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출구조가 점진적으로 변화해 왔으며, 올해도 전체 수출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선종별 수출 구성에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조선산업의 생산 및 수출 동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산업구조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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