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와 함께 29일 울산 동구 인재개발원에서 영국선급(LR), 미국선급(ABS), 노르웨이선급(DNV), 한국선급(KR) 등 4개 선급과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와 함께 29일 울산 동구 인재개발원에서 영국선급(LR), 미국선급(ABS), 노르웨이선급(DNV), 한국선급(KR) 등 4개 선급과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선박의 도장 결함을 자동으로 식별·분석하는 품질 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와 함께 29일 울산 동구 인재개발원에서 영국선급(LR), 미국선급(ABS), 노르웨이선급(DNV), 한국선급(KR) 등 4개 선급과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동안 신조 선박의 도장 품질 검사는 검사자의 육안과 경험에 의존해 왔지만, 이 때문에 동일한 결함이라도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평가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객관적인 품질 기준 확보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품질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2024년부터 HD한국조선해양 AX센터와 함께 비전 AI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도장 품질 검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실제 선박 건조 현장에서 축적한 방대한 도장 품질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도장 결함을 자동으로 식별·분석하는 ‘AI CIP(AI Coating InsPector)’를 개발했다.

이어 최근 주요 선급의 기술 검토를 거치며 그동안 검사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던 도장 품질 검사를 AI 기반의 객관적이고 일관된 검사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AI 도장 검사 시스템의 적용 확대와 데이터 수집·관리 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HD한국조선해양은 AI 프로그램 성능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도료 및 시스템과의 적합성을 검증할 계획이며, 각 선급은 AI 도장 검사 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술 검토와 표준 검사 절차 마련에 협력한다.

HD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주요 선급과의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AI 도장 검사 기술을 고도화하고, 품질 관리 절차의 투명성을 높여 검사 결과에 대한 선주사의 신뢰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선박 도장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도장 품질 검사 시스템은 검사 결과의 객관성과 일관성을 높이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질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요 선급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 신뢰성을 높여 AI 기반 품질 관리 체계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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