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운영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운영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9일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에 대한 정부 대응과 대북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며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경고방송과 경고사격, 군사적 대응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김기웅 의원은 지뢰폭발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에 할 말 하겠다, 굴욕적이라는 비난받지 않고 당당하게 하겠다 약속했는데, 약속하신 것과 부합한다고 보나”라며 “도둑이 적반하장으로 하는데 거기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김 의원은 통일부와 외교부의 대북정책이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원보이스가 안 되면 국민들도, 국제사회도 혼란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김성회 의원은 “2천870여 차례 경고 방송하고, 2천1차례 경고 사격하면서 대응했다”며 “완성형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해 북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등 무력 시위를 충분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북정책 엇박자 지적에 대해서도 “안보에 여야가 없다. 통일부와 국방부가 적절하게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자료 제출 문제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은 대통령 관저 관련 자료를 두고 “민주당이 야당일 때 요구했던 그 기준 그대로 국민 앞에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대통령의 생명과 안전, 국가 기밀이 보호돼야 하기 때문에 절대 내놓으면 안된다”고 반박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여야는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과 문신학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의 업무보고 시간을 놓고도 설전을 벌이는 등 국정감사 초반부터 충돌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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