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웨일즈는 1회초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번 타자 박문순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노강민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했고, 김서원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1대0으로 앞서갔다.
선발 박성웅은 5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침착하게 위기를 관리하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말 선두타자 로즌가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로 2루 진루를 내줬고, 이어 8번 베스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아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7회초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아쉬움은 7회말 상대에게 반격의 빌미를 내주었다. 6회말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제영은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7회말 선두타자 베스트에게 3구째 우익수 폴대 옆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2 동점을 내줬다.
이후 심재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산토스와 존스톤을 연속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러나 코브 주니어에게 투수 키를 살짝 넘기는 내야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바라에게도 2루수 옆으로 빠지는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쿠바 베쓰에게 우익수 뒤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하며 3-2 역전을 내줬다. 심재민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등판한 유토는 2·3루 위기에서 오르테가를 주무기인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 장원진 감독은 “창단 첫해 정규시즌 남부리그 1위와 FALL LEAGUE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노력해 준 코칭스태프 덕분”이라며 “결승전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고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한 시즌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울산 시민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첫 시즌을 돌아봤다.
비록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신생 시민구단으로서 한 시즌 동안 경쟁력을 확인하고 선수단의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울산웨일즈는 짧은 휴식을 가진 뒤 11월 4일부터 문수야구장에서 마무리훈련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