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매일신문 UTV가 한국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추진해 온 신문활용교육(NIE) 프로그램 ‘문해력 골든타임 프로젝트–숏폼 말고 롱글(Long-글)’이 관내 학교 및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성광여자고등학교, 효정고등학교, 공립 특수학교인 울산행복학교 등 3개 학교와 지역 연합 청소년봉사단체인 ‘위호프(WeHOPE)’가 참여했다. 특히 성광여고에서는 2학년 전체 학생이 학급 단위로 수업에 참여했으며, 위호프를 통해서는 울산 관내 13개 중·고등학교 30여 명의 연합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합류해 깊이 있는 읽기와 쓰기 훈련을 이수했다.
‘숏폼 말고 롱글’ 프로그램은 현대인의 평균 집중 시간이 47초 수준으로 급락하고, 생성형 AI와 영상 매체 범람으로 긴 글을 스스로 해독하지 못하는 교육 현장의 위기감에서 출발했다.
교육 과정은 울산매일신문 편집국장, 논설실장, 지역 문인 및 전문 NIE 지도사가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거나, 본지 교육장에서 실시하는 맞춤형 강좌로 꾸려졌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특수학교인 울산행복학교에서 진행된 발달장애 학생 맞춤형 교육이었다. 복잡한 논설문 대신 학생들의 삶과 직결된 ‘스마트폰 절제와 감각 체험’을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전면 재구성했다.
성광여고 2학년 한 참가 학생은 “늘 유튜브 쇼츠를 보며 ‘세 줄 요약’만 찾았는데, 칼럼을 필사하고 뼈대를 그리다 보니 긴 글을 읽는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내가 쓴 글이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하나의 온전한 비평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매일신문 강정원 논설실장은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이 생각을 대신해 주는 시대일수록, 문장의 이면을 꿰뚫는 문해력은 인간 고유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지역 언론이 보유한 지면과 텍스트 자원을 미래 세대 교육 현장과 잇는 공익적 NIE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