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지난달 30일 캠퍼스 일원에서 ‘2026 UNIST 창의설계축전’을 개최했다. 지역 초·중·고교생과 교사, 학부모, 시민 등 2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는 대학의 연구성과를 청소년들이 눈으로 접하며 과학·공학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전시와 발표, 탐방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학관 102~106동에는 AI·반도체·로봇·코딩 등 다양한 주제의 결과물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이를 만든 학생·연구자에게 설명을 들으며 기술의 원리와 구현 과정을 짚어봤다. AI 기반 로봇과 드론 스포츠, 가상·증강현실(VR·AR) 체험 공간에도 발길이 이어져 공학관 곳곳에 활기를 더했다.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성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도 만날 수 있었다. ‘파이오니어 페스티벌(Pioneers Festival)’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 방안을 고민해 완성한 연구·창의설계 결과물을 선보였다. 무엇을 만들었는지뿐 아니라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를 알기 쉽게 들려줬다.
대학본부 대강당에서는 연구와 도전의 이야기가 ‘180초 인사이트(180s Insight)’ 무대에 올랐다. 대학원생·학부생·울산 지역 고교생들이 슬라이드 한 장을 띄워놓고 자신의 경험과 미래 구상을 180초 안에 전달하는 발표 경연을 펼쳤다.
대학원생은 연구·창업 과정에서 발견한 가능성을 ‘리서치 인사이트(Research Insight)’에 담았다. 학부생은 실패와 성공 속에서 얻은 배움을 ‘챌린지 인사이트(Challenge Insight)’로, 고교생은 앞으로 이루고 싶은 연구를 ‘퓨처 인사이트(Future Insight)’로 풀어냈다. 발표자들은 복잡한 내용을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롭게 설명해 관객 호응을 얻었다.
UNIST 연구장비·시설과 캠퍼스를 둘러보는 투어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연구가 이뤄지는 공간을 살펴보며 대학 생활을 이해하고 이공계 진학에 관심을 키웠다. 이지영 특임교수의 ‘파이오니어(Pioneers) 101’ 특강도 열려 AI 시대의 도전과 성장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공학관 잔디밭에 마련된 ‘사이언스 파크(Science Park)’는 전시장을 오가던 관람객들이 쉬어가는 공간이 됐다. 과학 체험에 학생들의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경동장학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됐다.
박종래 총장은 “연구실의 첨단 과학기술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연구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것은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UNIST는 세상에 기여할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열린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