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혁 의원은 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김상욱 시장이 개인 유튜브 영상에서 “하고자 하는 사업마다 시의회에서 부결돼 이번에는 부결에 앞장섰던 시의원님이 발의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해당 영상에 ‘쓰리쿠션 달인 김상욱이 부결된 조례 다시 살려내는 법’, ‘병법서 가장 어려운 전술 쓰리쿠션 고수된 김상욱’ 등의 자막이 사용된 점을 지적하며, “이것이 과연 시민 앞에 책임 있게 시정을 설명하는 시장의 태도인가, 아니면 의회의 정당한 견제와 대안 제시 과정을 자신의 정치적 연출로 소비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공진혁 의원은 ‘120 울산민원센터’ 사업 부결 논란과 관련해서도 의회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공 의원은 “의회는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기존 조례와 운영기준, 기능 정비, 예산 투입의 근거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확대와 예산 편성이 먼저 앞서간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정책인 만큼 근거와 체계, 책임성과 실효성을 따져 묻는 역할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전부개정조례안에 대해선 “누군가의 정치적 기술이나 연출로 나온 것이 아니라, 의회가 문제를 제기하고 집행부와 대안을 논의하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의원의 책임으로 추진하는 결과물”이라며, 이를 마치 시장 개인이 의회를 움직여 되살려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자 ‘의회 권한에 대한 경시’라고 비판했다.
공 의원은 “시장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울산시정을 책임지는 행정가”라며 “정치적 수사와 영상 연출로 의회를 희화화하는 모습에서 시민은 협치의 리더십이 아닌 정치적 소비의 습관을 보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더 이상 개인 유튜브 뒤에 숨어 정치를 하지 말고, 의회를 시장의 홍보 수단으로 삼지 말라”라며 “소모적인 언쟁을 이어가고 싶지 않은 만큼, 시정을 책임지는 행정가로서 본연의 일에 임해달라”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