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2026 호텔아트쇼 HAS in ULSAN’이 8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5일부터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2026 호텔아트쇼 HAS in ULSAN’이 8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호텔 객실을 미술 전시장으로 활용한 ‘2026 호텔아트쇼 HAS in ULSAN’이 8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전시 공간 확대와 해외 작가전 등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줬다. 다만 특색 있는 기획전과 주요 작가 작품 확보, 지역 미술계와의 연계를 어떻게 강화할지는 과제로 남았다.

지난 5일부터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제4회 호텔아트쇼에는 국내외 갤러리 9곳과 작가 100여 명이 참여해 회화와 조각, 아트상품 등 2천여 점을 선보였다.

올해는 기존 객실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1층 로비와 VIP 라운지, 롯데백화점 울산점으로 공간을 확대하고, 층별 도슨트 해설을 처음 도입했다.

지난 7일 오후 찾은 행사장은 지난해보다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일부 객실에서는 작품을 살펴보거나 구매를 상담하는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으며, 현장에서는 소품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새롭게 마련한 1층 로비 특별전은 관람객들이 객실 전시장으로 이동하기 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을 소재로 한 ‘정원을 생각하며’ 특별전과 말레이시아 ‘ACCESS KL ART FAIR’ 초청전에서는 기존 전시와 다른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5일부터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2026 호텔아트쇼 HAS in ULSAN’이 8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5일부터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2026 호텔아트쇼 HAS in ULSAN’이 8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어린이 작가 박주원·정인준의 작품을 소개한 특별전과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밀디프 특별전도 마련됐다. 박주원 어린이의 어머니는 “정형화된 그림과 다른 따뜻한 작품이라는 반응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타지에서 올해 처음 참가한 송미영 작가는 울산 관람객들의 작품 감상 수준을 높게 평가했고, 울산의 최미숙 작가는 행사가 4회째 이어지면서 매년 찾는 관람객들이 생겼다고 전했다.

관람객 권유나(44·울산 남구) 씨는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작품을 보는 시야가 조금 더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미술시장에서 인지도와 작품 가치가 확립된 블루칩 아티스트의 작품이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판매 여부와 관계없이 주요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 등 관람객의 관심을 끌 만한 기획도 필요해 보였다.

지역 미술계의 참여 확대도 과제로 남았다. 올해 울산지역 갤러리는 3곳, 지역작가는 10명 남짓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참가 작가들은 행사 홍보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윤태희 HAS2026 운영위원장은 “새롭게 시도한 해외 작가전과 로비 전시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라며 “내년엔 지역 미술단체, 작가들과 협업을 적극 확대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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