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근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김태근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울산에서 오랜 기간 시민사회와 지방자치 분야에서 활동해 온 김태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국정상황실장에 내정됐다. 지역 시민사회 출신 인사가 국정 전반의 동향을 파악하고 대통령의 상황 판단을 보좌하는 핵심 보직에 발탁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8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사의를 밝힌 김정우 국정상황실장의 후임으로 김태근 정무수석실 자치발전비서관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강원 횡성 출신이지만 울산에서 시민사회 활동과 지방자치 행정 분야의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과 울산경찰청 인권위원장, 초대 울산시 자치경찰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6월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으로 합류한 지 약 5개월 만에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직접 보좌하는 핵심 보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국정상황실장은 주요 국정 현안과 각 부처의 정책 추진 상황, 민심 및 현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자리다. 대통령의 정책 판단과 위기 대응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청와대 내 핵심 참모 보직으로 꼽힌다.

특히 김 내정자는 경제관료나 정치인 출신이 아닌 시민사회 및 지방자치 분야에서 활동한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울산에서 쌓은 현장 경험과 자치경찰 행정 경력이 향후 국정상황 관리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이번 인사는 이 대통령이 최근 단행하고 있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의 일환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사의를 표명한 홍익표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을 내정했다.

최 내정자는 부산 사하갑에서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부대변인과 국내언론비서관을 역임하는 등 정무 경험을 쌓았다.

국가인공지능(AI)정책비서관에는 이지수 전 삼성전자 상무가 발탁됐다. 이 비서관은 미국 퍼듀대 교수로 활동하다 2015년 삼성전자에 합류해 AI 음성비서 ‘뉴빅스비’ 개발 등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 밖에도 조한상 홍보기획비서관과 이민주 국정홍보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후속 인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국정상황실을 이끌어 온 김정우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70일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며 청와대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김 실장은 20대 국회의원과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정치권에서는 향후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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