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기구 앞에서 혼자 운동을 하고 있자니 지루하기 그지없다. 금방 실증도 난다. 좀 더 활기차면서 재미도 있는 이색적인 운동을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럴 때 신나는 음악에 맞춰 시원스러운 펀치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신체 곳곳에 쌓여있던 군살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건강하고 탄력 있는 몸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편집자주>

특히 운동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단순한 운동 기술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전문 강사들을 따라 에너지 넘치는 전신 운동을 하기 때문에 근력강화는 물론 불필요한 지방을 배출함으로써 신세대 다이어트 운동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6일 남구 달동에 위치한 ‘B&A(Before&After)복싱클럽’을 찾아 복싱다이어트의 기본동작과 그 운동효과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날 찾은 복싱클럽에는 음악에 맞춰 열심히 줄넘기를 하고 있는 회원들로 클럽 안의 열기가 후끈했다. 운동 시작 전 먼저 관절을 풀어주고 가볍게 땀을 내기 위한 준비운동이다.
‘B&A 복싱클럽’의 이광은(29) 관장은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온 몸을 가볍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육이 뭉치거나 몸이 다치는 일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칭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줄넘기는 총 3라운드(1라운드 당 약 3분)까지 진행되며, 이에 앞서 목과 팔·다리·허리 순으로 10분간 체조와 스트레칭이 이뤄진다. 이 모든 준비운동이 끝나면 본격적인 복싱 동작배우기에 들어간다.

복싱 다이어트는 기본 스탭에 잽, 원투스트레이트, 훅, 어퍼컷 등 4가지 동작을 섞어서 한다.
강사의 구령에 따라 복싱의 기본자세를 잡는 것부터 시작된다. 회원들은 정면을 보고 선 뒤 오른발은 뒤로 하고 왼발은 고정한 채 양손은 가슴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11자가 되도록 자세를 취한다. 이 상태에서 모든 복싱 동작의 응용이 가능하다.
원투스트레이트는 두 주먹을 턱 앞쪽에 모은 자세에서 왼쪽으로 몸을 틀면서 오른팔을 쭉 뻗는다. 뻗은 팔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몸을 오른쪽으로 틀면서 왼팔을 다시 뻗는다. 몸을 틀어가면서 팔을 뻗기 때문에 옆구리살과 팔뚝살을 빼는 데 효과적인 운동법이다.
이 관장은 “복싱 다이어트는 각 부위별로 집중적으로 움직이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이라며 “체력을 키우고 불필요한 지방을 빼는 데 적합한 전신 운동이며, 유산소 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는 회원의 반 이상이 여성 회원일 정도로 열성적으로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상대의 몸을 때리는 자세인 바디스트레이트 동작을 총 3라운드 진행한다. 이때 무릎을 약간 꿇은 상태에서 스트레이트 동작을 이어간다. 제자리스탭 원투 공격은 3라운드까지 한다. 동작을 따라하는 회원들의 얼굴에는 굵직한 땀들이 맺히고 숨소리도 가빠졌다.
다음은 훅과 어퍼컷 동작이다. 어퍼컷은 양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린 다음 두 손을 앞으로 모은다. 왼쪽 다리를 뒤로 보내고 오른쪽 다리의 무릎을 굽힌다. 이 상태에서 몸을 왼쪽으로 틀면서 상대의 턱 아래를 치켜 올리는 기술로 두 손을 직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훅은 상대의 얼굴 양쪽으로 파고드는 기술로 기본자세는 어퍼컷 동작과 비슷하다. 이 동작을 3라운드까지 한다.
잽을 이용한 동작도 있다. 잽은 왼쪽 주먹을 어깨 높이보다 약간 앞으로 뻗는 동작으로 어깨가 앞으로 따라 나가면 안된다. 이 상태에서 스탭잽 동작을 3라운드까지 한다. 스탭 동작은 발뒤꿈치를 든 채로 움직이기 때문에 다리의 각선미를 살리고 엉덩이 부분을 업(up)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체와 허리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어용 디펜스 동작도 배울 수 있다. 공격용 동작들은 대부분 상체 위주의 운동이었다면 방어용 더킹과 위빙 동작은 하체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위빙은 몸과 다리를 낮게 낮춘 상태에서 U자로 몸을 피하는 동작이다. 더킹은 무릎을 이용해 가볍게 사이드로 피하는 동작으로 하체의 날씬한 선을 만들어준다. 허리도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옆구리살 제거에도 좋다. 자세를 직접 따라해보니 몸의 근육들이 시원하게 풀리는 기분이 들면서 금새 열이 올랐다.

특히 복싱클럽에서 자체 제작한 ‘D·G(Dancing Gym)’ 프로그램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복싱을 배우기 때문에 회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남녀노소 누구나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준비운동과 마찬가지로 마무리운동도 중요하다. 근육을 많이 움직이는 복싱의 특성상 근육에 무리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복부와 허리, 다리 등을 집중적으로 스트레칭해 풀어준다.
복싱 다이어트는 초급반 기준으로 한 시간 동안 총 19라운드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 관장은 “복싱다이어트는 복싱 동작배우기 외에도 근력강화를 위한 다양한 운동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며 “복싱다이어트를 통해 여성은 아름답고 우아하게, 남성은 탄력있는 멋진 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복싱 다이어트 : 1980년대 세계 복싱 선수 슈가레이 레너드에 의해 최초로 시작된 복싱 에어로빅은 남성의 스포츠로만 여겨졌던 복싱을 여성들의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로 재구성함으로써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원래 복싱은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자연적인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며, 복싱 다이어트는 여러 동작을 빠른 기간에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다이어트와 체력증진, 호신술 등 세 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어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