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65호 목도상록수림이 있는 섬이름을 동백섬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명칭변경을 위한 의견수렴에 나섰다.

울산시는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동해안 유일의 상록수림인 ‘목도상록수림’의 다른 이름인 춘도공원이 일제시대의 잔재일 뿐 아니라 천연기념물(목도상록수림)의 명칭과 달라 통일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에 따라 이달 말까지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울주군 온산읍 방도리 산 13번지의 춘도근린공원은 2만2,900㎡의 면적에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등 각종 상록수림으로 형성된 동해안 유일의 상록수림이다.

특히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으로 둘러싸인 섬으로 동백섬과 춘도, 죽도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1962년 천연기념물 제65호 목도상록수림으로 지정돼 관리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습지학회 부산울산지회 정우규 박사는 〈울산지역의 동백나무 서식 실태조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섬의 공식이름은 목도(目島)로 돼 있지만 옛 지도에는 대부분 동백도(冬柏島)로 표기돼 있어 동백섬으로 고쳐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우규 박사는 “목도나 죽도, 춘도, 동백섬 가운데 지도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수록된 것이 동백도로 1683년 제작한 조선총도라는 전국지도에 수록돼 있을 뿐 아니라 동국여지승람과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동백도가 군(병영성) 남쪽 30리에 있고 동백이 섬에 가득하여 이렇게 부른다(冬柏島在郡南三十里冬柏滿島故名)’고 수록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산읍 목도 마을을 목도마을로, 목도상록수림이 있는 섬은 동백섬으로 명칭을 바꿔야 하며 목도상록수림도 동백섬상록수림으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울산시는 이달 말까지 시민과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시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변경을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진입로에 해당하는 선착장만 반영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녹지로 계획하는 ‘춘도공원조성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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