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왜성 성벽구간.(네모 안은 2015년 발굴조사 당시 울산왜성 본환 동문지에서 출토된 쇠 화살촉과 총통 탄환)

중구청, 울발연 문화재센터 의뢰
9천여만원 들여 석달간 진행
성벽 정비구간 내 295㎡

울산왜성의 가장 핵심부분인 본환(本丸)의 성벽일부 구간이 발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유물발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구청은 이르면 이달 안에 본환 성벽 정비구간 내 295㎡를 대상으로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구간은 이미 지난해 시굴조사를 실시한 곳으로, 조사 중 기와조각과 건물터가 발견되면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이 현장조사를 벌여 발굴조사로 전환됐다.

발굴조사는 시굴조사를 진행해온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 의뢰,  총9,988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 달간 정밀 발굴을 시행할 예정이다.

중구청 김대철 담당자는 “이번 발굴 조사구역은 울산왜성에서 성의 형태가 가장 잘 남아 있는 구간이지만 외관상 교란이 많아 안전성에 위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향후 시민 산책로 등 관광화가 진행될 수도 있어 보수 정비에 들어가는 구간”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왜성과 관련한 다양한 역사적 의미의 유물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왜성 일원의 첫 시·발굴조사는 1984년 남외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일환으로 동아대학교 문화재발굴단이 실시했다. 

이어 2013년 환경개선 작업을 위해 울산발전연구원이 왜성 부지내 이지환(二之丸) 인근에서 한 차례 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해 5월 위험구간 정비를 위해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에 의뢰, 울산왜성 정상부 부근 총 240㎡ 면적을 중심으로 본환의 동문과 성벽의 원형을 확인하는 문화재 시·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정유재란 당시 한·중·일 3국의 국제전인 ‘도산성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인 장소임을 알 수 있는 성문 확돌(문짝 받침 구멍돌) 및 철촉(쇠 화살촉), 철환(총통 탄환)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울산왜성은 ‘학성공원’이라는 옛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6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다가 1997년 왜성이라는 이유로 울산시문화재자료 7호로 격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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