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와 네이버가 주유소를 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심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SK에너지와 네이버는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테크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중소상공인(SME)의 물류 부담을 덜고 미래 물류 테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네이버 이커머스 서비스의 물류 기지로 활용하고,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이 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여러 상품을 모아 공동 집하하는 '더 착한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SK에너지와 네이버는 중장기적으로 SK주유소 부지에 도심형 풀필먼트 물류 센터(MFC)를 구축할 계획이다.

입지가 뛰어난 SK주유소 기반 MFC가 확대되면 중소상공인 상품을 근거리 물류센터에 보관 후 배송할 수 있어 당일 도착 등 빠른 배송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유소 기반 MFC가 자리잡은 지역사회와 결합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동구매 및 고객의 주문 즉시 배송할 수 있는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등의 새 사업모델 마련도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이커머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물류업계에서는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을 위한 도심 내 물류부지 및 물류 자동화 기술 확보가 활발하다. 이전에는 외곽지역의 대규모 물류센터에서 장거리 배송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도심 내 1, 2인 가구의 증가의 영향으로 다품종 소량 주문의 확대까지 맞물리며 물류 형태가 복잡해졌다.

이외에도 양사는 AI와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수요예측,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배송 혁신 등 미래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는 "주유소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 물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일상 속 주유소의 새로운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SK에너지와 협업해 SME의 물류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사업 기회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와 이윤숙 네이버 Forest CIC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평송 네이버 장보기물류사업실 책임리더, 장진용 네이버 커머스신사업 책임리더, 이윤숙 네이버 Forest CIC 대표,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장, 윤구영 SK에너지 LDP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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