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무용단 홍은주 예술감독 겸 안무자가 올 1월 퇴임한 가운데 무용단을 이끌 새 수장이 누가 될 것 인지 궁금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공석인 울산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 겸 안무자' 선정을 위해 올 한 해 동안 시립무용단과 세 차례에 걸친 '특별기획'객원안무자 공연이 진행된다.
시립무용단 새 예술감독으로 추천을 받은 세 무용인이 각각 울산시립무용단과 협연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것.
공연을 관람한 울산시민들과 지역 예술인, 무용단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 '예술감독 겸 안무자' 선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최근 울산문화예술회관이 내부 논의를 거쳐 외부 전문위원과 무용관련단체(무용단원 포함)를 통해 추천받은 인물은 여미도 전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 박이표 안무자, 이정윤 현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다.
이들은 올해 3월, 6월, 11월에 각각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31일 첫 무대를 여는 여미도 무용가는 최근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장으로 있었으며, 30여 년간 국립무용단 단원을 거쳐 훈련장,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한국무용 1세대 최현(1929~2002) 선생의 제자로 신 전통 춤에 강하다.
박이표 무용가는 연출가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연출작으로 국립무용단 <제의ceremony64> , 안무작으로 국립무용단 <이상증후군> 등이 있다.
댄스 프로젝트 안-팍 리더로, 무용의 극적 요소를 표현하는데 특출함을 자랑하고 있다.
박 무용가는 오는 6월 23일 무대를 선보인다.
11월 17일 울산시민들을 만날 이정윤 무용가는 현재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수석안무자로, 올 8월에 임기만료 시점이다.
2002년 국립무용단 입단 첫 해 주역 무용수로 데뷔했으며, 국내외 다양한 공연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 대만 타이페이 국립예술대학 무용학과 교수로 특채 임용되기도 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올 한해 울산의 무용 팬들은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무용가 3인의 특별한 3색 무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며, 경연이라기보다 축제로 공연을 감상해 주길 바란다"며 "관람객들과 무용단의 호응과 논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울산시립무용단의 새 수장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및 안무자는 이정윤 안무자가 11월에 공연을 선보인 후 이르면 12월 초에는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미도 무용가와 울산시립무용단이 함께하는 첫 공연은 '조우(遭遇)'를 타이틀로, 3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단아하면서도 정갈함이 돋보이는 전통춤의 정수로 민초들의 삶을 표현한 제1부 '노닐며, 스러지며, 솟구치며', 제2부 '달꽃(Moon flower)'을 선사한다.
여미도 안무자는 "1개월의 정해진 시간동안 저의 예술적 사상과 색채를 전달한다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었지만, 이번 무대 '조우'는 춤과 신명 속으로 넘나들다가 이내 탐미의 세계로 빠져들어 춤의 풍경 속에 젖어 드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ucac.ulsan.go.kr/) 또는 전화(052-275-9623~8)로 하면 된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