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울산 중구 태화강 번영교 하단의 도로가 불어난 강물에 잠겨 있다. 이수화 기자
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울산 중구 태화강 번영교 하단의 도로가 불어난 강물에 잠겨 있다. 이수화 기자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오전 울산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고, 태화강역 모든 열차 운행은 중단됐다. 이수화 기자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10일 오전 울산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고, 태화강역 모든 열차 운행은 중단됐다. 이수화 기자

 

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울산 중구 태화강 번영교 하단의 도로가 불어난 강물에 잠겨 있다. 이수화 기자
태풍 '카눈'이 지나간 10일 오후 울산 중구 태화강 번영교 하단의 도로가 불어난 강물에 잠겨 있다. 이수화 기자

 

 

울산소방본부는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424-2 한 주택에 지붕이 떨어져나와 출입문을 막은 사고가 발생해 주택 내에 갇혀 있던 시민 1명을 구조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소방본부는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424-2 한 주택에 지붕이 떨어져나와 출입문을 막은 사고가 발생해 주택 내에 갇혀 있던 시민 1명을 구조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태풍 '카눈' 영향으로 울산 곳곳의 건축물이 파손돼 주차된 차량들이 파손되고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붕 날아가고 침수, 구조 신고 잇따라

1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30분기준 24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14분께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에서 강풍에 지붕이 날아와 현관을 막아버렸다. 서울주소방서는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 지붕 구조물을 옮겨 출입 공간을 확보해 집 안에 있던 주민 1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오전 10시 59분께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 사이언스빌리지에서는 전기실에 물이 찼다는 신고를 받고 배수펌프차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비슷한 시각 울주군 서생면 서생리 154-4에서 강풍에 강아지 집 지붕이 부서지면서 반려견이 탈출해 주변을 배회하다 하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반려견은 남울주소방서에 의해 구조돼 안전하게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울산 중구에서는 태풍으로 불어난 강물 탓에 실종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4시간쯤 뒤 오인신고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9시26분께 "강물에 사람이 떠내려가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에 나섰다.

해당 신고로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중구 다운동 태화강생태연구소 인근 태화강에서 낮 12시까지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이 현장 주변에 있던 CCTV를 확인한 결과 강 위에 떠있던 노란색 부표를 사람으로 착각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경찰 등은 오후 1시를 기해 수색 인력을 현장에서 모두 철수시켰다.

소방당국은 태풍으로 인해 인명구조 1건, 안전조치 187건 등을 처리 완료했다. 안전조치는 주택 1건, 토사 1건, 도로장애 18건, 간판 29건, 나무 41건, 기타 103건 등이다.

#112 신고 239건…인명피해는 없어

이날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태풍 관련 112 신고 건수는 239건이다. 도로 침수 55건, 신호등 고장 63건, 가로수 전도 38건, 낙석 1건, 실종의심 1건, 기타 81건 등이다.

이날 오전 9시께 남구 삼산동에서 10m 크기의 모델하우스 외벽이 3,4차선 도로에 떨어져 한동안 이 일대 교통이 통제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장생포에서는 고래문화마을 워터프론트 고래 조형물이 떨어지고 분수대 앞 데크와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보도블럭이 파손돼 조치중이다.

야음동 수암시장에서는 한 양말가게에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이 출동해 진압했다.

이날 울산에서는 총 30개 구간의 도로가 통제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울주군 양우내안에 굴다리가 침수돼 양방향 전면 통제가 이뤄졌다 낮 12시에 해제됐다. 이날 오전 9시 53분께는 번영교 하부도로가 침수돼 경찰은 바리게이트를 설치해 차량 통행을 막았다.

경찰은 상습 침수 도로인 속심이교, 제전교, 상안잠수교, 시례교 등에 대해 전날부터 차단기를 내려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이밖에 명촌 제방도로와 성남 나들문을 폐쇄하는 등 사전적 조치를 통해 통행을 제한했다.

울산지역 학교 시설물은 큰 피해는 없었다.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신정고, 호계고, 애니원고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신정고등학교는 정전과 지하실에서 물고임이 발생했다. 호계고등학교는 체육관 벽면과 천정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애니원고등학교는 실습동 지붕 철판이 떨어져 나갔다. 피해 학교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울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진행됐다.

 

 

 

 

 

 

 

 

10일 오전 4시 53분께 동구 방어진 미포조선 앞 1차로(아산로 방향)에 약 5t 무게 바위가 굴러 떨어져 양방향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10일 오전 4시 53분께 동구 방어진 미포조선 앞 1차로(아산로 방향)에 약 5t 무게 바위가 굴러 떨어져 양방향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방어진순환로 부근 낙석 7시간 가량 교통 통제

동구에서는 낙석사고가 발생했다.

동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3분께 동구 방어진 미포조선 앞 1차로(아산로 방향)에 약 5t 무게 바위가 인근 산에서 굴러 떨어졌다.

동구와 동부경찰서 등은 곧바로 방어진순환로 애전IC~문현삼거리 양방향 교통 통제에 나선 뒤 현장에 인력을 배치했다. 강풍 등으로 2차 위험이 있다고 판단, 교통 통제는 낮 12시 35분까지 이어졌다.

관할 지자체인 동구는 굴삭기 등을 동원해 해당 바위를 깨뜨려 조치 완료했다.

해안도로도 통제됐다. 주전 가족캠핑장~몽돌해변 일대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월파로 전구간(1.8㎞) 통행이 통제됐다.

강은정기자, 정수진기자, 김귀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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