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울산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김완섭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울산시가 지난 2020년 12월말 기획재정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신청한지 2년 8개월여 만이다.
#태화강역~신복 10.99㎞ 정거장 15개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시에 국내 최초의 수소전기트램을 구축해 철도 중심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간은 태화강역에서 공업탑로터리를 거쳐 신복로터리까지 10.99km 규모(본선 1094㎞)로 정거장 15개가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3,280억원(국비 60% 1,978억 원, 지방비 40% 1,319억 원)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교통약자의 접근성 향상과 교통혼잡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5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B/C 1.21)했으나,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대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0년9월) 교통예측 수요가 감소돼 2021년 2월 타당성재조사를 시행하게 됐다. 울산시는 재조사 과정에서 차량형식, 배차간격, 차량기지 위치 등 사업계획 변경을 통한 경제성 향상에 나섰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통과가 불투명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14일 열린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해당 사업의 정책성 분석 내용을 발표하고 질의에 응답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울산시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다는 점과 트램 도입에 대한 울산 시민의 열망, 2020년 기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11.6%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 수소 배관이 도심까지 연결돼 수소 이동수단(모빌리티)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지임을 부각시켜 최종 통과를 이끌어 냈다.
#2026년 착공 철도 중심 대중교통서비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기본 및 사업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해 오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
강희업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이번 타당성재조사 통과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해선(태화강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망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되었고, 울산시에서도 쾌적하고 안전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1호선에 세계 최초로 수소트램을 도입하려는 울산시는 수소 기반(인프라)을 활용한 울산의 또 다른 관광 상품으로 부각되는 것은 물론 미래지향적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공기정화 기능, 소음·진동 최소화, 무가선 체계(시스템)로 도시경관의 획기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의 타당성재조사 통과로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태화강역의 동해선을 트램으로 잇게 되어 울산에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시대가 열리게 됐다"라며 "특히 트램 도입으로 도심 상권 활성화와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변화는 물론, 시민들에게는 쾌적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트램 1호선 건설을 우선 진행하면서 2, 3, 4호선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