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5일 강원도 원주 한 사우나 CCTV에 포착된 사우나 옷장털이범 A씨 모습.
지난해 12월 25일 강원도 원주 한 사우나 CCTV에 포착된 사우나 옷장털이범 A씨 모습.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우나 옷장과 차량을 털어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우나 옷장털이, 차량털이 등 8회에 걸쳐 2,171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20대 남성을 지난 1일 검거해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울산 남구 무거동 한 사우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과 삼산동 PC방 카운터에서 현금 585만원을 절취했다.

A씨는 이외에도 지난해 9월 16일 경남 창원에서 친구의 순금 30돈짜리 금팔찌(1,000만원 가량)를, 12월 16일부터 27일 사이 충북 청주·강원 원주·전북 전주 등 사우나 탈의실 옷장에서 5회에 걸쳐 현금·금반지 등 586만원 상당을 훔친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 방범·사설 CCTV를 분석하고 관계자 탐문으로 A씨를 특정해 동선 추적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27일 전북 전주의 한 스파장에서 탈의실 옷장 털이를 한 A씨가 이틀 뒤 29일 검거됐다.
지난해 12월 27일 전북 전주의 한 스파장에서 탈의실 옷장 털이를 한 A씨가 이틀 뒤 29일 검거됐다.
 

이후 12월 25일 강원도 원주의 한 모텔에서 A씨가 SNS에 접속한 기록을 확인, A씨가 묵은 모텔 CCTV를 분석해 경기도 평택, 전북 전주, 광주시 등의 동선을 3일간 추적해 29일 광주 한 호텔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일자드라이버와 현금, 귀중품 등을 발견했다.

남부서 강력2팀 김경우 경감은 "A씨가 휴대폰이 정지돼 위치확인이 불가능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출장수사를 한 끝에 검거했다"며 "다수의 전과가 있었던 A씨는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무직 상태로 성인 PC방 등을 다니며 지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계속해서 수사중이다.

최영진 기자 zero@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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