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역세권이 울산 서부권 신도심 혁신성장 거점으로 발돋움하려면 기존 복합특화단지의 산업적 기능을 보강하는 동시에 역세권 남측지역의 추가개발이 필요하다. 바로 그 역할을 도심융합특구 울산KTX역세권융합지구가 도맡게 된다.
이 일대는 KTX 고속철도와 UAM(도심항공교통), 트램, 미래형환승센터 같은 다양한 교통망이 연계돼 있는 만큼 울산 뿐 아니라 전국적인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인재와 기업을 유치하고 원도심-역세권을 잇는 교통허브로 역할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변 하이테크벨리 일반산단~KTX역세권 비즈니스지구~울산과학기술원과 연계할 때 R&D비즈니스밸리의 입지적 중심지역이자 제조혁신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경제자유구역을 확대 지정해 이차전지 전략산업을 유치하고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Post-BI를 특화한다.

실제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일원 울산KTX역세권융합지구(161만7,958㎡)엔 △이차전지 전략산업 및 Post-BI 클러스터(15만5,014㎡) △애그테크 R&D(4만8,661㎡) △역세권 특화주거(9만5,315㎡) △국제학교(4만3,014㎡) △기업지원·업무·상업(3만6,430㎡) △도심융합특구와 복합특화단지를 잇는 교량 △미래형환승센터(1만7,485㎡) △바이오 임상·시니어복합타운(2만2,673㎡) △R&D 기업허브(8만8,800㎡) △일자리·MZ주거(3만9,759㎥)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울산시민청 등이 조성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의 산업화를 위한 동남권 임상·시니어 특화 복합타운을 조성한다. 게놈 기반 바이오 빅데이터 활성화 실증 사업을 바탕으로 바이오 임상 복합타운을 조성해 바이오 연구와 상업화를 위한 바이오 제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대전 바이오혁신전진기지와 연계하면 바이어 산·학·연 혁신벨트 조성도 가능하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연구원과 임상참여자, 의료종사자 등을 위한 정주환경을 조성한다. 예를 들어 임상·실버 특화병원과 실버정주시설, 임상·R&D기업, 게놈지원센터를 이 바이오 복합타운에 다 담는 식이다.
또 도심 탄소중립 스마트지구도 만든다. 수소에너지 공급·활용 토탈 솔루션과 ICT를 결합한 스마트도시 서비스체계를 구축해 환경과 산업경제가 조화로운 녹색도시를 주도한다.
애그테크 R&D 즉, 농작물을 키우는데 첨단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팜 고도화를 꾀하는 등 미래 농업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기능도 맡는다.
국제학교 중심의 명품 생활권을 만드는 계획도 눈에 띈다. 청년·여성인구의 탈울산 행렬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들의 정착을 유도하는 동시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감안할 때 외국기업과 해외전문인력을 위한 정주여건을 마련하자면 국제학교가 꼭 필요하다. 입학조건은 외국인학교와 달리, 해외 거주 요건 없이 내국인 입학이 가능하고 이 경우 내국인 입학 비율은 최대 50%다. 아직은 구상단계이지만 타 도시 국제학교 사례를 토대로 산출한 울산 국제학교의 규모는 계획정원 800명(수요인원은 300~400명)이다.
국내외 기업에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심융합특구진흥재단'을 설립하고, 민원관리와 문화여가, 보육지원 업무를 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 시청과 울주군 주요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업무 효율성을 뒷받침할 '울산시민청' 설치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직 구상단계이긴 하지만 울산시청의 투자유치단·신산업추진단·대학청년지원단·기업현장지원단·울산경제자유구역청, 그리고 울주군청 지역경제과·일자리지원과·에너지정책과를 울산시민청으로 묶는 방식이 검토됐다.
이런 가운데 울산도심융합특구가 조성되면 총 2만6,201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1만4,500개는 KTX역세권융합지구로 인해, 또 5,235개는 다운혁신융합지구로 인해 발생하며, 나머지 6,406개는 기존에 추진 중인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사업에 따른 신규 일자리다. 이런 고용유발효과로 유입되는 인구를 수용하려면 총 1만1,825호의 주택이 추가로 필요하고 이 중 80%에 달하는 9,445호가 KTX역세권융합지구 일원에 대한 주택수요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
